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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 피폭 군인 등 황해북도 소재 병원서 치료" 아사히

등록 2017.11.01 10: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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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가 16일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진행된 IRBM(중거리급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 장면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가 16일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진행된 IRBM(중거리급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 장면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북한의 핵실험으로 피폭된 북한 군인 등이 평양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익명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며, 피폭 치료는 평양에 인접한 황해북도 중화군에 있는 군(軍)병원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폐쇄 구역으로 지정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일하는 군인과 그 가족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풍계리 실험장에는 북한 군 1개 연대 천수백명이 투입돼 실험용 갱도 굴착 작업과 주변 경비 등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풍계리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는 원인 불명의 병으로 갑자기 죽을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며, 이 병을 '귀신병'이라고 부르며 두려워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아사히TV는 31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제6차 핵실험을 강행한 풍계리 핵실험장 지하 갱도에서 대규모 붕괴사고가 일어나 200여 명 정도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월 10일께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지하갱도를 만드는 공사 중에 붕괴사고가 발생해 작업중이던 100여 명이 매몰됐으며, 이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또 한번 붕괴가 이뤄지면서 100여 명이 더 매몰돼 총 2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아사히TV는  제6차 핵실험으로 인한 폭발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붕괴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9월 23일 풍계리 인근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한데 이어 , 10월 13일에도 규모 2.7의 지진이 발생해 핵실험에 따른 여파로 지반 함몰 등 붕괴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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