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헐리우드 성추행 고발 '일파만파' ..더스틴 호프먼도 32년 전 성희롱 사과

등록 2017.11.02 08:44:1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뉴욕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최근 성추행으로 고발당한 헐리우드 영화계 인사 중 한 명인 케빈 스페이시가 출연한 "카드로 만든 집"의 한 장면. 성추문이 불거지자 제작사인 넷플릭스는 그의 사진으로 이 장면을 찍은 사진을 제공했다. 

【뉴욕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최근 성추행으로 고발당한 헐리우드 영화계 인사 중 한 명인 케빈 스페이시가 출연한 "카드로 만든 집"의 한 장면.  성추문이 불거지자 제작사인 넷플릭스는 그의 사진으로 이 장면을 찍은 사진을 제공했다.  

【뉴욕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헐리우드의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과  작가겸 감독 제임스 토백에 대한 성추행 고발사건이 잇따르면서  영화계의 성추행 파문은 배우 케빈 스페이시, 제리미 피벤에 이어 더스틴 호프먼과 브렛 래트너 감독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다.

  기자출신 여배우 올리비아 문을 포함한 6명의 여성이 래트너 감독을 성추행으로 고발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일자로 보도했다. 

 그 뒤 플레이보이 그룹은 래트너의 변호사가 혐의를 부인했는데도 과거에 래트너와 함께 제작한 영화들이 그런 혐의에 연루된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고 , 배우 더스틴 호프먼은 32년전에 17세의 인턴을 성추행했다는 고발에 대해 직접 나서서 시인하고 사과했다.

 작가인 애나 그레이엄 헌터는 1일자 '헐리우드 리포터'지에 게재한 칼럼에서 지금은 80세나 된 노배우 호프먼이 당시 TV영화 '세일즈맨의죽음' 촬영 세트장에서 자신의 몸을 더듬었고 " 내 앞에서 성적인 이야기를 하고 직접 나에게도 그런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호프먼은 이 날로 성명을 발표,  "내가 무슨 짓을 했든 그녀를 불편한 상황에 몰아넣었을 수 있다.  미안하다.  그 사건은 나의 본래 모습이 아니다"라고 사과했다.

 올리비아 문은 2004년 래트너 감독의 " 애프터 더 선셋"( After the Sunset ) 촬영장을 방문했을 때의 사건을 고발했다.  래트너는 그 때  자신의 트레일러 사무실 안에서 문이 보는 앞에서 자위행위를 했다는 것이다.  문은 그 사건을 래트너의 이름은 밝히지 않은 채 2010년 자신의 에세이집에 쓴 적 있다.

 하지만 래트너의 변호사는 1일 성명을 발표, 래트너 감독이  "그런 말도 안되는 모략과 혐의를 격하게 부인하고 있다"면서 "지금 같은 언론의 미친듯한 (성추문) 광풍이 가라앉고 대중이 이런 주장들의 본질을 객관적으로 재평가할 수 있게 되면 그의 누명도 벗겨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래트너 감독은 "러시 아워" 연작 영화들과 "레드 드래곤"  " X멘 " "타워 하이스트"등 많은 영화를 감독했으며 자신의 래트팩사와  듄 엔터테인먼트를 가지고 워너 브러더스사와 직접 계약,  광범위한 종류의 공동 제작 영화들을 양산했다.

 그 중에는 "원더 우먼 " " 잇" ( It )  " 저스티스 리그" 같은 영화도 포함되어 있다.  워너 브러더스는 성명을 발표 " LA타임스의 보도를 보았고 , 그 주장을 알고 있다. 이후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플레이보이 엔터프라이즈는 휴 헤프너의  전기 영화를 촬영중인 래트너 감독과의 모든 제작 계획을 보류한다며 선을 그었고 그런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주말 미국 유대인 전국재단 만찬회에서 래트너 감독에게 상을 수여한 "원더 우먼"의 감독  패티 젠킨스는 그러나 1일 트위터에  "래트너 감독에 대한 혐의에 충격을 받았지만 나는 그런 행동을 목격하거나 전해 들은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하비 와인스타인에서 시작된 헐리우드 거물들이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여배우들을 성추행한 사건의 폭로는 현재 래트너와 더스틴 호프만에게까지 이어졌지만 영화계와 언론계 ,   컨트리 뮤직 분야를 거쳐 어디까지 뻗어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