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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없는 아기 고양이' 나이절, 재건수술 후 새 삶…"좋은 가족 만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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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11-0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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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코 없는 고양이' 나이절이 3일(현지시간) 재건수술을 받았다고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사진: 나이절 인스타그램> 2017.11.03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코가 없는 고양이’로 인스타그램에서 스타가 된 고양이 '나이절(@NoNoseNigel)'이 재건 수술을 받았다.

 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나이절이 머물고 있는 미국 매사추세츠주(州)의 동물 학대 방지 및 엔젤의료센터 (MSPCA-Angell)는 전날 나이절의 코 재건 수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수술을 진행한 의사 마이크 파블레틱은 "나이젤의 부상을 뒤늦게 발견해 충격을 받았다"며 "코가 왜 떨어졌는지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선천적인 결함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일종의 외상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파블레틱은 쓰레기통에 버려진 참치캔 등에 얼굴을 묻고 남은 음식을 먹다가 뚜껑 등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오른쪽 송곳니부터 왼쪽 송곳니까지 윗입술 중앙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였다"며 "코의 밑바닥이 없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7월 나이절은 매사추세츠의 한 쓰레기통에서 오물 투성이로 발견됐다. 당시 생후 6주로 쇠약한 상태였다. MSPCA의 센터로 보내진 나이절은 일주일 뒤 갑자기 코가 떨어지면서 '코가 없는 고양이’가 됐다.

 롭 할핀 MSPCA-Angell 대변인은 보스톤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나이절은 정말 대단하다"며 "우리는 나이절이 처음 센터에 왔을 때 상부 호흡기 감염증에 걸렸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MSPCA-Angell 측은 앞서 지난 7월 나이절이 입소하던 당시 "코와 얼굴의 많은 부분이 변색됐지만 표준감염으로 보인다"며 "진통제와 항생제 복용을 시작했다"고 나이절의 상태를 밝혔다.

 나이절은 MSPCA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팔로워 수가 3000여명을 자랑하는 스타 고양이가 됐다.

 MSPCA는 "다른 아기 고양이들처럼 귀엽고 사랑스럽다"며 "무릎에 올라와 기대는 것을 좋아하는 고양이"라고 설명했다. 또 "장난감을 매우 좋아한다"며 "장난감 쥐로 몇시간 동안 계속해서 놀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파블레틱은 "윗 입술에 입은 상처로 음식이나 물을 먹을 때 흘리기는 하지만 꽤 건강한 고양이"라면서 "노는 것을 좋아하는 나이절이 평범한 고양이의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나이절은 수술 전까지 위탁가정과 보호소를 거치며 새 가족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50명이 넘는 사람들이 나이절을 입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수술 후 회복기간을 거친 뒤 새 가족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MSPCA 입양담당 측은 "나이절은 어떤 가정에서나 잘 지낼 것"이라며 "아기 고양이인데다 위탁 가정과 보호소에서 사회화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다른 고양이 또는 개와도 잘 어울릴 수 있다"고 밝혔다.

 jo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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