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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11년 동안 노래 굶었다"…'사나이 눈물' 부른후 눈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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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11-03 20: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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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나훈아, 가수. 2017.09.05. (사진 = 예스24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얼굴 찡그리고 살기에는 인생이 짧죠. 확실히 제가 뭘 잘못했는지는 몰라요. 근데 미안하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해요.”

은둔하다가 11년 만에 가요계에 컴백한 가수 나훈아(70·최홍기)가 40분 간 말 없이 내리 10곡을 부른 뒤 마침내 말문을 열었다.

 3일 저녁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연 11년 만의 단독 콘서트 ‘드림 어게인’ 현장.

‘어딜 갔다 이제 왔니’라는 노랫말로 시작하는 ‘예끼 이 사람아’를 부른 뒤 나훈아는 ”미안한 마음을 담고 공연을 하기에는 짧다”면서 “여러분이 괜찮다고 하시면 미안한 마음은 구석에 쳐박아놓고, 얼굴을 두껍게 하고 공연하겠다”고 했다.

특히 그는 “노래를 11년 동안 굶었다”고 했다. “계속 하고자 하면 밤새도록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러면서 공백기 동안 지구를 다섯 바퀴 돌았다면서 미국에서 겪은 일을 이야기했다.

현지에서 차를 빌려 운전하다 라디오를 켰는데 한국 관련 채널에서 자신의 노래가 나와 펑펑 울었던 일화를 털어놓았다.

그 곡은 본인이 작사, 작곡한 ‘사나이 눈물’이었다. 나훈아는 이후 이 노래를 부르며 눈시울을 붉혔다.

나훈아는 이날부터 5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같은 달 24~26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12월 15~17일 대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콘서트를 연다.

가요계·인터넷 티켓 예매사이트 예스24 등에 따르면 나훈아의 이 컴백 콘서트 총 좌석은 3만 장으로 앞서 예매 시작 약 10분 만에 전석 매진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온라인에서 암표는 정가보다 몇배 비싼 수십만원에 팔렸다.

나훈아가 콘서트를 여는 건 2006년 12월 데뷔 40주년 공연 이후 처음이다. 그는 2007년 3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예정됐던 콘서트를 취소하고 그간 칩거해왔다.

그새 만으로 일흔살이 된 나훈아는 이날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고음을 능수능란하게 뽐내는 등 여전한 낭창낭창한 목소리와 가창력을 자랑했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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