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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진원지 종로구 태화관길 역사·문화 체험공간으로 운영

등록 2017.11.09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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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이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태화관터가 있는 종로구 인사동 '태화관길'이 역사·문화 체험공간으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 앞두고  10일부터 24일까지 태화관길 주변 빌딩과 공터에서 '心·興·멋 잇는 태화관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태화관길은 3.1운동 당시 민족대표가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태화관이 위치한 곳이다. 주변에 민영환 자결터, 순화궁터, 대한제국 때 세워진 서울중심표석 등이 모여 있는 도심의 역사문화 명소다.

 서울시는 이 길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보성사~태화관~승동예배당~탑골공원에 이르기까지 3.1운동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는 '독립탐방', 3.1운동 당시 사용했던 태극기를 벽화로 그려보는 '독립소원의 벽' 등 3.1운동의 의의를 되새겨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사는 ▲투어·강연을 주제로 한 '心 잇는 태화관길' ▲공연을 즐길 수 있는 '興 잇는 태화관길' ▲전시와 체험 위주의 '멋 잇는 태화관길' 등 3개 주제로 운영된다.

 태화관길 주변 빌딩과 협업해 기획된 민관협력으로 진행돼 의의를 더했다. 태화관터가 있었던 현재 태화빌딩, 대한제국 때 세워진 서울중심표석이 위치한 현재 하나로빌딩 등 역사적 가치가 있는 장소에서 시민들이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태화관길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태화관길 홈페이지 (http://www.taiwhagwan.com)나 서울시 재생정책과(02-2133-8624, 2133-8636)로 문의하면 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心·興·멋 잇는 태화관길'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태화관길을 직접 체험해봄으로써 역사를 되새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며 "지역 빌딩, 시민들과 민관협력 방식으로 운영돼 더 의미가 있고 앞으로 이 일대에 역사적 가치를 살리는 도시재생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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