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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 남아, 유치원서 구운 치즈 먹고 유제품 알러지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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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11-12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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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지난 3일 미국 뉴욕 맨해튼 할렘에서 유제품 알러지를 앓고 있던 일라이자 실베라(3)가 유치원에서 준 구운 치즈가 든 샌드위치를 먹고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출처 = 고펀드미) 2017.11.10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유제품 알러지가 있던 3세 남자 아이가 유치원에서 나눠 준 구운 치즈를 먹고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 맨해튼 할렘에 살고 있는 일라이자 실베라는 지난 3일 유치원 선생님이 준 구운 치즈가 들어간 샌드위치를 먹은 후 아나필락시스 쇼크(초과민반응쇼크)가 발생했고, 병원에 갔지만 결국 그날 사망했다.

일라이자는 유제품 알러지를 앓고 있었다. 부모는 유치원에 일라이자가 유제품에 대해 심각한 알러지를 앓고 있다고 알렸다. 하지만 유치원 교사는 유제품이 들어간 샌드위치를 일라이자에게 줬다.

뉴욕주 보건당국은 이 유치원에 부적절하게 아동을 감독했고, 안전 계획을 따르지 않았다며 폐쇄를 명령했다. 부건당국 대변인은 "어린이의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며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찾아낼 것이며, 이 비극을 막기 위해 시설이 다른 무언가를 할 수 있었는지 여부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라이자의 사망원인을 둘러싸고 유치원과 병원이 서로 책임을 회피하면서 일라이자의 부모는 부검을 결정했다.

라이자의 부모는 크라우드 펀딩 캠페인 사이트 고펀드미에서 "일라이자 죽음의 책임이 유치원에 있는지 병원에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며 "병원과 유치원 모두 따라야하는 절차가 있다. 우리는 일라이자의 죽음을 초래한 원인을 정확하게 찾아내고 싶다"고 밝혔다. 부모는 고펀드미에 모금된 2만7000달러 중 일부를 부검을 위해 사용했다.

일라이자의 부모는 "5살짜리 형이 일라이자가 정말로 사라졌다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상상할 수 없는 시간이다. 우리는 모든 것을 잃었다"며 심정을 전했다.

한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식품 알러지를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비율은 지난 1997년 3% 이상에서 2011년 약 5%로 증가했다. 미 알러지·천식·면역학회 어린이 중 약 8%가 식품 알러지를 앓고 있으며, 그 중 39%는 반응 정도가 심하다고 밝혔다.

 jae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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