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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 "내년 코스피 2400~2800"…'상고하저' 예측

등록 2017.11.14 09: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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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날 대비 12.60포인트(0.50%) 내린 2,530.35을 나타내고 있다. 2017.11.13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날 대비 12.60포인트(0.50%) 내린 2,530.35을 나타내고 있다. 2017.11.13  [email protected]

'2018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 2400~2800 제시
세계 경기 확장·약달러 등으로 '상고하저' 흐름 예측
IT·반도체 강세 이어갈 것…삼성전자는 강점이자 약점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KTB투자증권은 내년 코스피 예상 밴드를 2400~2800으로 제시하며 '상고하저(上高下低)'의 흐름을 띨 것으로 전망했다.

KTB투자증권은 14일 '2018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내고 "내년 상반기 세계 경기확장과 달러 약세 환경으로 한국 증시가 미국 증시 대비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글로벌증시와 함께 상고하저의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KTB투자증권은 "선진국의 증시 호황과 달러 강세 기조에서 한국 증시는 장기간 할인된 상태로 거래돼 왔다"며 "완만한 금리 상승과 기업 실적 개선, 글로벌 경기 확장으로 달러 약세환경이 더욱 강화될 경우 한·미증시의 성과 격차는 한층 축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TB투자증권은 "2015년 이후 한국 기업의 이익 개선세가 선진국 전체보다 강한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한국 증시는 반도체 IT를 중심으로 3년째 실적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KTB투자증권은 또 "한국은 홍콩, 중국 등과 함께 글로벌 증시 내 상대밸류에이션(valuation)이 양호한 국가"라며 "글로벌 위험 선호 환경이 지속되고 경기·기업실적 기대가 양호한 내년 상반기 중에는 예상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한국, 홍콩 증시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양호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아시아 증시는 자기자본이익률대비 낮은 순자산 멀티플을 지녀 상대적으로 우량한 밸류에이션을 지닌 지역이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글로벌 자본의 낙수 효과(spill-over)를 거둬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경기 확장 국면에서는 기업 이익 증가 기대가 높은 증시에서 멀티플 확장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일본, 독일과 함께 한국 증시가 유망하다"며 "경기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에도 방어적 밸류에이션 증시가 유리해 이 경우에도 한국, 일본,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와 독일 증시가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KTB투자증권은 이에 더해 상반기에는 반도체 중심의 안정적인 경기순환(cyclical)이 나타나고 내수 위주의 코스닥이 강세를 띨 것으로 예상했다. 또 통화정책의 영향력이 제한된 상반기까지는 증시의 변동성이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IT·반도체 주에 대해선 "하반기에 탄력은 낮아질 수 있지만 추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어닝(earning) 추이와 향후 한국 증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내년까지는 어닝 탄력에 문제가 없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반도체 경기와 주주환원 정책의 강도에 따라 삼성전자의 한국 증시 내 이익기여도는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한국 증시 전반의 강점인 동시에 중·장기 약점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KTB투자증권은 통화 긴축 정책의 영향력이 본격화되고 글로벌 경기 탄력이 둔화되는 하반기에는 점차 강세가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도 주택 경기 둔화와 신용 둔화, 위험 자산 회피 경향, 신용 경색 등을 주가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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