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국민의당, 민주당 '홍종학 무산' 책임전가에 "적반하장"

등록 2017.11.14 10:08:5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당 제48차 원내대책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2017.11.1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당 제48차 원내대책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2017.1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국민의당은 14일 민주당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불발의 책임을 미룬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전날(13일) 산자위 회의에서 홍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건이 정족수 미달로 불발되자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를 비판하며 책임을 물은 바 있다.

 국민의당 원내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홍 의원 발언에 대한 지적을 이어갔다.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홍 후보자 보고서 채택 불발에 관해 민주당이 참 어처구니 없는 적반하장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정부여당은 최소한의 염치 회복하길 부탁한다"며 "민주당은 무산 책임이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에 있다면서 호남민심을 들먹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어 "홍 후보자 보고서 채택 무산 책임은 근본적으로 언행불일치, 표리부동, 내로남불, 역대급 부적격자를 지명한 청와대에 있다"며 "청문회는 이런 부적격자를 걸러내라고 하는 것이다. 또 국민의당은 청와대의 거수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남이 이런 역대급 부적격자에 대해 찬성할거라는 착각, 생각야말로 호남에 대한 모욕이 아닐 수 없다"며 "민주당의 이번 호남 운운 발언은 민주당이 호남을 바지저고리나 주머니 속의 공깃돌로 생각하고 있단 반증이다. 정부여당은 역대급 부적격자 내놓는데 대해 먼저 부끄러워하고 반성해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은희 원내수석부대표는 "예산과 정책에 있어 장기재정추계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검토없는 남발로 정부여당의 부재를 느꼈었는데 이 발언을 통해 인사와 관련된 정부여당의 부존재를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수석부대표는 "홍 후보자는 부의 대물림을 비판하고 스스로는 부의 대물림을 받았다. 특목고를 비판하고 자기 자녀는 특목고에 보냈다"며 "내로남불이다. 내로남불은 공직자의 기본자세와 태도가 전혀 돼있지 않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내로남불 인사에 책임지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검증하고 판단한 국민의당 안 대표와 김 원내대표에게 이런 발언을 쏟아내는 것은 민주당 인사에 있어서도 또 정부여당 인사에 있어서도 본인들이 정부여당이 아님을 스스로 고백한 발언이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수석부대표는 "홍 의원은 김 원내대표를 끝까지 기억할 것이라 얘기했는데 기억하라"며 "정부여당의 무책임에 맞서서 책임있는 국정운영을 예산과 정책, 인사에서 펼쳐내고 있는 김 원내대표를 기억하고 어려운 일이 생길 때, 국정운영에 곤란을 느낄 때 언제든 찾아와 경청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