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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들 "北, 과거에도 60일 이상 도발 중단...확대 해석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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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11-14 16: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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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가 9월 16일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진행된 IRBM(중거리급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 장면을 공개하고 있다.조선중앙TV는 "우리의 최종목표는 미국과 실제적인 힘의 균형을 이루어 미국 집권자들의 입에서 함부로 잡소리가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화성-12형의 전투적 성능과 신뢰성이 철저히 검증됐다고 주장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2017.09.16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미국과의 대화를 위해 북한이 60일째 도발을 하지 않고 있다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 미국 내 전문가들은 해석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14일 현재 북한은 지난 9월 15일 화성-12형을 발사한 이후 60일째 어떠한 도발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소리(VOA)방송은 북한의 도발이 60일 넘게 잠잠했던 시기는 지난 해에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0월 북한 평안북도 방현 비행장에서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한 후 올해 2월 같은 장소에서 북극성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기 전까지 북한은 110여일 동안 도발을 하지 않았다.

스티븐 노퍼 코리아소사이어티 부회장은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무기 실험 역사를 돌이켜 보면 통상 4분기는 조용하게 지나갔었다"며 "이와 대조적으로 새해가 시작된 후 특히 1월 6일~9일, 2월 초, 4월 초에는 북한의 활동이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때문에 이번 '60일 도발 중단'이 북한이 대화에 나서고자 하는 신호로 해석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로버트 매닝 애틀랜틱카운슬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진지한 토론이나 6자회담 재개에 관심이 있다면 선의의 제스처로 협상 기간 동안 미사일과 핵 실험을 유예할 것이라는 점과 비핵화를 논의할 준비가 됐다는 사실을 발표하면 그만이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지프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지난달 30일 미국외교협희 행사에서 비보도를 전제로 북한이 60일 동안 도발을 멈추면 이를 대화를 재개할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도 이 같은 주장에 어느 정도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면서 미국이 조만간 북한과 대화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틸러슨 장관은 북한과의 대화가 협상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협상을 위해선 약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ae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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