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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e스포츠협회 간부도 영장 청구…전병헌 소환 '임박'

등록 2017.11.15 09: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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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전병헌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이 넥타이를 고쳐 매고 있다. 2017.11.14.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전병헌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이 넥타이를 고쳐 매고 있다. 2017.11.14. [email protected]

함께 체포된 협회 간부는 조사 후 석방
수사팀 보강 등 전 수석 조사 검토 중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측근의 한국e스포츠협회 자금 유용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 단체 사무총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조사하는 수사팀 인원을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병헌 수석에 대한 조사도 검토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조모(45)씨에 대해 자금 유용 및 자금 세탁, 허위급여 지급 등 혐의로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검찰은 2015년 7월 재승인 인가를 앞두고 있던 롯데홈쇼핑이 협회에 3억원대 후원금을 건넸고, 이 중 1억1000만원을 전 수석 전 비서관 윤씨 등 3인이 공모해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T사와 S사를 거치는 '돈세탁'이 이 과정에 이뤄졌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윤씨 등 3명은 제3자뇌물죄 등 혐의로 지난 10일 구속됐다.

 이어 검찰은 전날 조씨 등 협회 간부 2명을 긴급체포 해 조사를 벌였다. 조씨와 함께 체포된 협회 간부는 조사 종료 후 석방했다.

 조씨는 e스포츠협회 회장이었던 전 수석이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옮긴 뒤부터 협회장 직무대행을 맡은 인물이다. 조씨는 윤모씨 등 구속된 3인이 협회 자금을 빼돌리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조씨는 윤씨가 협회에서 아무런 직함을 갖지 않았는데도 허위급여를 지급하고 협회 법인카드를 내줘 거액을 사용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전병헌 수석에 대한 조사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모씨를 비롯해 보좌진 윤씨 등이 모두 전 수석의 최측근인만큼 이들의 범죄행위에 전 수석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미 검찰은 이 사건을 조사하는 부서에 인력을 보강해 수사력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검사는 범죄를 수사하는 것이고, 중대한 범죄 혐의가 확인되면 누구든 수사해야 하는 것"이라며 전 수석도 수사 대상에서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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