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울시내 교통사망사고 3대 요인은?…겨울철·고령자·무단횡단

등록 2017.11.15 11:15: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지난해 서울시내 교통사망사고의 3대 요인은 겨울철, 고령자, 무단횡단이 꼽혔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6년 발생한 교통사고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 겨울철 교통사고의 치사율이 높고 사망자의 43%가 60대 이상 고령자였으며, 교통사망사고의 33%는 무단횡단 탓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겨울철에는 변화된 기후환경, 도로환경, 인적요인으로 인해 교통사망사고가 집중되고 있다. 다른 계절에 비해 치사율이 높아 운전자, 보행자 모두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가 짧은 겨울철에는 야간운전 시간이 길어져 운전자 시야저하로 인해 다른 차량과의 교통사고가 늘어나고, 음주나 추운날씨로 보행자의 무단횡단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방어운전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할 시기이다.  
 
 특히 2016년 1~2월, 11~12월의 서울시 교통사고 비율은 31.4%인데 반해 사망자비율은 35.4%로 교통사고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겨울철 운전 시에는 눈길, 빙판길에서 핸들과 브레이크 조작 미숙으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동절기 대비 안전장비를 사전에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시는 전했다.
 
  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노인 사망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가해 운전자 중 노인 비중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12년 40%였던 61세 이상 노인 사망자 비율이 2016년 43%로 증가했다. 또한 61세 이상 노인이 일으키는 교통사고 건수도 2012년 6592건에서 2016년 8364건으로 증가했다.
  
 노인의 경우에는 시력, 청력이 저하되고 인지반응속도가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낮은 경우가 많아 안전운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교통사고 사망자의 57%는 보행자였다. 교통사망사고 중 33%가 무단횡단으로 발생했다. 무단횡단 사망자의 경우에도 60대 이상 고령자가 56%에 달하는 만큼 노인 보행자의 법규준수가 중요하다.

  사망자는 차대사람 사고 57%, 차대차 34%, 차량단독 9% 순이었다. 무단횡단 보행자사망자 중에서도 60대 이상 노인 사망자 비율이 56%에 달한다.
 
 노인의 경우에는 신체특성상 작은 충격도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무단횡단을 하지 않도록 본인과 주변 분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시는 전했다. 

 서울시는 올해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특성을 분석해 내년 초 2018년 교통안전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맞춤형 대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고홍석 도시교통본부장은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세계 최고수준의 교통안전 수도를 목표로 안전시설 개선 등 각종 교통안전 대책을 관련기관과 함께 추진하고 있으나, 교통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안전의식이 전제되어야 한다"며 "교통사망사고가 증가하는 겨울철을 맞아 시민 스스로가 교통안전을 위해 방어운전, 안전보행에 더욱 더 유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