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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보고서 보니…'60대 퇴진, 40~50대 임원' 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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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11-15 10: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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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화 사장 등 60대 미등기 임원 5명 퇴임
'이건희 시대' 저물고 '이재용 친정체제' 본격화

【서울=뉴시스】김승모 기자 = 50대 '젊은 피'를 내세운 삼성전자의 세대교체가 임원 변화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났다. 이건희(75) 회장 시대에 회사를 이끌었던 기존 구성원들 대신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는 의미다.

  15일 삼성전자의 3분기(7~9월) 보고서에 따르면 보고기간 종료일 이후 11월 14일 기준 변동된 임원은 퇴임한 미등기 임원은 5명, 신규 선임된 미등기 임원은 4명으로 나타났다.

 윤주화(64) 삼성사회봉사단장, 김종호(60) 글로벌품질혁신실장, 이인용(60) 커뮤니케이션팀장, 장원기(62) 중국전략협력실장, 정칠희(60) 종합기술원장이 그들이다.

 모두 60대인 이들의 퇴진은 지난달 13일 권오현(65) 회장(당시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이후 예견됐다. 권 회장이 사퇴한 직후부터 세대교체 차원에서 윤부근(64), 신종균(61)이 동반으로 일선에서 물러날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됐다.

 반면 정현호(57) 사장이 사업지원T/F 팀장으로 재입사했고, 삼성디스플레이 노희찬(56) 부사장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에 이지선(46) 무선 전략마케팅실 전문위원, 김대우(47) 반도체연구소 연구위원이 각각 경력직으로 입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사장단 인사를 통해 사실상 이 회장 시대와 결별하며 세대교체 의지를 밝혔다.

 권 회장을 비롯해 각 사업 부문을 이끌던 윤 사장과 신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그룹의 원로로 예우했지만, '이재용 시대'의 개막을 알린 게 골자다.

 60대 사업부문장과 사장단을 경영 2선으로 물리고 이 부회장과 함께 손발을 맞출 50대 CEO와 사장단을 구성, 세대교체 밑그림을 그린 것이다.

 여기에 옛 미래전략실(미전실)까지는 아니더라도 전자계열사 사업 조율 등을 위한 미니컨트롤타워인 사업지원T/F 신설은 이 부회장 친정체제의 핵심으로 꼽혔다. 초대 팀장은 이 부회장의 '복심'으로 꼽히는 정현호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정 사장은 미전실 경영지원팀장에 이어 인사지원팀장까지 연이어 2개 팀을 맡을 정도로 이 부회장의 신임이 두텁다는 평가다.

 한편 삼성전자는 사장단 인사에 이은 임원진 후속 인사를 남겨두고 있다.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어도 내일께 인사발표가 나올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세대교체 기조가 이번 인사의 키워드인 만큼 후속 임원진도 대폭 물갈이가 예상되지만, 지난 2일 사장단 인사 이후 2주 가까이 인사 발표가 늦어지면서 각종 추측도 난무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도 뚜렷한 인사 발표 분위기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면서 "최대 규모 승진이나 조직 변경 등 인사를 둘러싼 갖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실제 인사 발표를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ncmom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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