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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서울 무형문화재 '아가씨당 굿'으로 주민 안녕 빈다

등록 2017.11.15 10: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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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아가씨당 굿 모습. 2017.11.15. (사진 = 성동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아가씨당 굿 모습. 2017.11.15. (사진 = 성동구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오는 2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행당동 아기씨당에서 마을의 발전과 안녕을 기원하는 무속굿이 펼쳐진다고 15일 밝혔다.

 '행당동 아가씨당 굿'은 2005년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3호로 지정된 문화재로 매년 음력 10월3일에 열리고 있다. 올 4월에는 행당동 '아기씨당 무신도 16점'이 서울시 민속문화재로 지정됐다.

 아기씨당은 조선 영조 때 지어진 것으로 추측되는 부군당이다. 고난을 피해 숨어 들어온 북쪽 나라 공주가 죽어서 당신(堂神)이 됐다고 전해진다. 250년 넘게 내려온 민간 무속신앙의 산실이기도 하다.

 전체 13거리로 이루어지는 아기씨당굿은 일반 서울 재수굿의 형식을 취하지만 당신인 아기씨를 위한 굿거리가 별도로 있다.

 성동문화원과 행당동아기씨당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굿에는 아기씨당의 김옥염 당주와 전승자 외에도 악사 5~6명의 악사가 함께 출연한다.

 아기씨당굿보존위원회 자문위원인 양종승 교수의 아기씨당의 유래와 제례형태를 설명해 주민들의 이해를 돕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서울에 거의 유일하게 남아있는 전통 무속신앙인 아기씨당 대동제는 현대사회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굿판을 서울 한복판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올해도 변함없이 온 주민이 함께하며 소원을 빌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화합의 한 마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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