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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주고 끌어주고, 서로가 있어 좋다…쇼트트랙 심석희·최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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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11-15 13: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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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오른쪽)와 최민정이 15일 오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4차대회 미디어 데이에서 취재진 질문을 들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17.11.15.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심석희(21·한체대)와 최민정(20·성남시청)은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쌍두마차다. 한 살 차이 언니동생 두 선수의 질주에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은 물론 한국 선수단의 운명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심석희와 최민정은 9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

시작은 최민정이 끊었다. 최민정은 1차대회에서 개인종목인 500m, 1000m, 1500m는 물론 동료들과 함께 나선 3000m 계주에서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며 전 종목 1위의 기염을 토했다.

1차대회에서 침묵한 심석희는 2차대회 1000m 금메달로 감각을 끌어올리더니 3차대회에서는 최민정을 밀어내고 1500m 패권까지 거머쥐었다.

두 선수의 목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동계올림픽 금메달이다. 호흡을 맞추는 계주를 제외하면 나머지 종목에서는 서로를 넘어야 이룰 수 있는 꿈이다.

신경이 쓰일 법도 하지만 두 선수는 라이벌의 존재가 오히려 힘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심석희는 15일 목동실내빙상장 미디어데이에서 "서로 경쟁을 통해 발전하고 있어서 좋다. 민정이가 동생이지만 나보다 뛰어난 부분이 있어서 배우는 점도 있다"고 말했다.

최민정도 "석희 언니랑 대표팀 첫 시즌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함께 하고 있다. 언니가 경험이 많아 보고 배우면서 탄다"고 화답했다.

두 선수는 16일 같은 장소에서 개막하는 월드컵 4차대회에서 다시 한 번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이번 대회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앞서 치러지는 마지막 월드컵이다. 모처럼 국내팬들 앞에서 기량을 뽐낼 기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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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15일 오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4차대회 미디어 데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11.15. park7691@newsis.com
최민정은 "월드컵 시리즈는 올림픽을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월드컵을 통해 얻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올림픽에 맞춰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한국 음식을 먹으면서 경기를 하게 되니 더 좋은 것 같다"며 웃었다.

심석희는 "우리나라에서 하는 대회여서 많은 분들이 응원하는 만큼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아랑(22·한체대), 이유빈(16·서현고), 김예진(19·평촌고), 노아름(26·전북도청) 등 나머지 선수들도 출격 준비를 모두 마쳤다.

조재범 코치는 "작년까지는 월드컵 우승 욕심이 많았는데 이번 1~4차 대회는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4차 대회에서는 선수들 개인적으로 보완할 부분에 대해 신경써서 임하겠다"고 말했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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