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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17]개막 첫날 '인산인해'…"역대 최대 규모 축제"

등록 2017.11.16 11: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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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17]개막 첫날 '인산인해'…"역대 최대 규모 축제"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올해 13회째를 맞이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ame Show and Trade, All Round)가 역대 최대 규모로 성대한 막을 올렸다.

 16일 지스타가 개막하는 부산 벡스코(BEXCO) 전시장은 이른 아침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어림잡아 수백명은 족히 돼보이는 인파들이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전시장에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방문객들은 대부분 10~20대 남성들이 많았고, 간간히 여성들도 눈에 띄었다.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등 외국인 방문객들도 지스타를 찾아 게임을 시연하거나 캐릭터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여권을 꺼내드는 모습이 종종 보였다.

 이날 지스타를 찾은 이창현(21)씨는 "지난해에도 왔었는데, 주말에는 방문객들이 더 많았다"며 "평소 게임을 즐겨하는 유저 입장에서 지스타가 계속 개최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년에는 더 많은 게임사들이 참가해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성 방문객 김소은(20)씨는 "가끔 남자친구와 함께 게임을 즐겨한다. 이번엔 데이트도 할 겸 지스타를 찾았다"며 "영화관, 맛집탐방 등 매번 반복되는 데이트 코스가 아니라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을맡은 '지스타 2017'은 '당신만의 게임을 완성하라'는 슬로건으로 이날부터 19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지스타는 35개국에서 676개사가 참가한다. 전년(2719부스) 대비 5% 많은 2857부스를 기록하며 역대 성과를 초과 달성했다.  

 BTC관은 벡스코 제1전시장 전관과 컨벤션홀을 활용한다. 올해는 개막 4개월을 앞둔 조기신청 기간부터 게임기업들의 열띤 관심이 집중되며 지난해(1530부스) 대비 8.3% 증가한 1657부스로 마감됐다.

 국내 기업으로는 넥슨코리아, 네오플, 넥슨GT,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 아이덴티티게임즈, 액토즈소프트, 블루홀, 넷마블게임즈, 기가바이트, 그라비티, 케이오지 등이 참가하며 해외 기업으로는 En Masse Entertainment,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에이수스코리아, 엔비디아, HTC, 트위치 등이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야외전시장에서는 NHN엔터테인먼트, 경기콘텐츠진흥원,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 엠게임, 스타이엔엠, 넥슨코리아가 전용 부스를 마련했다. 매표소가 위치하는 야외 주차장에는 비티씨코리아와 삼성 메모리가 전시 부스를 꾸렸다.
 
 각 참가사들은 이번 지스타를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한 PC 온라인과 모바일, VR(가상현실), 콘솔 등 플랫폼별 신작 게임들로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BTB관은 벡스코 제2전시장 1, 3층 전관을 활용한다. 참가 규모는 1200부스로, 지난해(1189부스)보다 소폭(0.9%) 증가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넥슨코리아, NHN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 게임빌, 컴투스, 카카오, 네이버 등이 참여한다. 해외 기업으로는 텐센트코리아, 마이크로소프트,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에픽게임즈코리아, 알리바바 게임즈 등이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 서병수 부산광역시장을 비롯해 이헌승 의원, 조승래 의원, 김병관 국회의원,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게임업계에서는 박지원 넥슨코리아 대표이사, 구오 하이빈 액토즈소프트 대표이사, 김효섭 블루홀 대표이사,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이사가 참여했으며 김영철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 김규철 게임콘텐츠등급분류위원회 위원장, 칼 크란츠 실리콘밸리VR협회장 등 유관기관 기관장들도 함께 했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장은 "올해 지스타는 역대 최대 규모로 찾아뵙게 됐다"며 "업계의 적극적인 관심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지스타가 게임산업의 즐거운 축제이자 활발한 비즈니스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스타 BTB관을 활용해 국내외 바이어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원하는 중소기업들이 늘어났다"며 "우리나라 기업들이 독창적인 창의력을 바탕으로 분명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가 나타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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