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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재단 조사 위한 특별검사 임명 터무니 없어"

등록 2017.11.16 16: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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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이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뉴욕의 한 서점에서 대선 회고록 '무슨 일이 일어났나'(What Happened) 출간 기념 사인회를 진행하고 있다. 2017.9.13.

【뉴욕=AP/뉴시스】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이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뉴욕의 한 서점에서 대선 회고록 '무슨 일이 일어났나'(What Happened) 출간 기념 사인회를 진행하고 있다. 2017.9.13.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이 2010년 '러시아 우라늄 의혹'과 연관된 클린턴 재단을 조사하기 위해 특별검사 임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러시아 스캔들'로 궁지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전을 위해 근거 없이 자신과 전 정권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0년 미국 우라늄 생산의 약 20%를 러시아에 넘기는 대신 클린턴재단에 후원금을 기부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발행된 진보 매체 '마더 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를 그 문제에 연결시키지 말라. 러시아와의 우라늄 거래는 법적 테두리 안에서 이뤄졌다. 그(트럼프)는 권력을 남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당시 국무장관으로서 전 세계를 돌며 미국의 법치에 대해 자랑해왔다"며 "일부 국가들이 독재나 전체주의에 빠질 조짐을 보이면 미국 사법 시스템의 우수성을 내세우며 이를 견제하는 역할을 해왔다"라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난 떳떳하기 때문에 수사 받을 걱정을 하지 않는다"라며 "미 사법 시스템의 정치화는 재앙이다"라고 지적했다.

 공화당에서는 클린턴이 국무장관으로 재직할 시절 러시아 기관의 캐나다 광산업체 '우라늄 원' 인수와 이에 따른 러시아와 클린턴 재단 간 거래 의혹에 대해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당시 우라늄 원 지분을 인수하면서 미국 전체 우라늄 공급량의 20% 이상을 통제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 차례 이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라디오 인터뷰에서 "미국 수사당국이 왜 우라늄 원에 대해 조사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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