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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찰기, 19차 당대회 후 처음 대만 주위 일주 무력시위

등록 2017.11.19 15: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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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전자전 정찰기 투-154가 대만섬 주위를 일주하며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다.

중국군 전자전 정찰기 투-154가 대만섬 주위를 일주하며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전자전 정찰기가 지난달 말 제19차 당 대회 후 처음으로 대만 주위를 일주하는 무력시위를 감행했다고 홍콩 동망(東網)이 19일 보도했다.

사이트는 대만 국방부 발표를 인용, 인민해방군 투플레프(Tu 圖)-154 전자전 정찰기가 전날 오전 일본 남단 미야코(宮古) 해협을 지난 후 대만섬 동부에서 남부로 비행하는 원해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대만군은 규정에 따라 중국 전자전 정찰기의 전 항적을 추적 파악하면서 경계와 감시 활동을 펼쳤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합참본부)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항공자위대 전투기를 발진시켜 중국 전자전 정찰기의 비행에 대응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대만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제19차 당 대회에서 행한 정치보고를 통해 양안통일을 서두를 방침을 천명함에 따라 중국군의 동향에 촉각을 곧두세우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대만 공군 미라주 전투기 1대가 훈련 도중 지룽(基隆) 북쪽 해역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만군은 블랙박스를 근거로 해서 추락 전투기의 인양작업에 나섰는데 중국군 투플레프-154의 이번 대만섬 순회비행과는 별다른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8월 중국 수호이-30 전투기와 윈(運)-8 전자전기는 연속 대만섬 주위를 도는 시위 비행을 전개했다.

당시 중국군 수호이-30 2대와 윈-8 2대는 편대를 이뤄 대만 남부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고서 바시 해협을 거쳐 동북으로 날아가는 장거리 훈련을 펼쳤다.

이에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남부 공군기지를 직접 찾아 중국군의 이상 동향을 철저히 감시하고 결연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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