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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상공서 '불덩어리' 번쩍…소행성 파편인 듯

등록 2017.11.22 10: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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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지난 21일 밤 일본에서 '불덩어리' 같이 번쩍이는 물체(사진)가 상공에 출현했다. 전문가들은 이 물체가 소행성의 파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출처: NHK캡쳐)2017.11.22.

【서울=뉴시스】지난 21일 밤 일본에서 '불덩어리' 같이 번쩍이는 물체(사진)가 상공에 출현했다. 전문가들은 이 물체가 소행성의 파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출처: NHK캡쳐)2017.11.22.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일본에서 지난 21일 밤 정체불명의 '불덩어리' 같이 번쩍이는 물체가 상공에 출현했다. 

 22일 NHK보도에 의하면 전날 오후9시 반께 혼슈(本州) 동북부 도호쿠(東北)지방에서부터 서부 긴키(近畿)지방에 걸친 광범위한 지역 상공에서 '불덩어리'같은 것을 봤다는 목격담이 이어졌다 .
 
 NHK가 도쿄에 인접한 가나가와(神奈川)현 오다와라(小田原)시에 설치한 카메라에도 이 불덩어리의 모습이 포착됐다.

 카메라에 포착된 이 물체는 상공에서 녹색 빛을 발하면서 낙하해 약 3초만에 사라졌다. 이 물체는 NHK가 시즈오카(静岡현 각지 및 도쿄에 설치한 카메라에서도 촬영되는 등 넓은 지역에서 확인됐다. 

 트위터 등 인터넷 상에도 목격담이 이어졌다. 혼슈 중부 미에(三重)현 쓰(津)시에서 이 물체를 촬영한 한 시민은 "남쪽 방향으로 강하게 빛나면서 사라졌다. 소리는 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물체가 소행성 등의 파편이 대기권에 진입해 연소할 때 빛을 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본 국립천문대의 야마오카 히토시(山岡均) 교수는 이번 현상이 광범위한 지역에서 같은 시각에 목격된 점을 토대로 "소행성 등의 파편이 대기권에 돌입해 연소할 때 빛나는 '화구'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쵤영 된 빛의 밝기로 볼 때, 수 센티미터 정도 크기의 운석 파편과 같은 것이 지구 대기권에 진입해 연소하면서 빛을 낸 것으로 보인다"며 "마지막에 강한 빛을 발한 것은 파편이 열과 대기에 돌입했을 때에 충격으로 깨졌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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