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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20대 여성, 고속도로서 도와준 노숙자위해 6만달러 모금

등록 2017.11.23 08: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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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 AP/뉴시스】 = 지난 달 4일 뉴욕시내 할렘지구의 한 공원에서 자고 있는 노숙자들에게 뉴욕시가 계약한 비영리기구 노숙자 지원 담당직원이 이들을 보호소로 보내기 위해서 말을 걸고 있다. 

【뉴욕 = AP/뉴시스】 = 지난 달 4일 뉴욕시내 할렘지구의 한 공원에서 자고 있는 노숙자들에게 뉴욕시가 계약한 비영리기구 노숙자 지원 담당직원이 이들을 보호소로 보내기 위해서 말을 걸고 있다.  

【필라델피아( 미 펜실베이니아주)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필라델피아 인근 고속도로 위에서 차의 연료가 바닥이 났을 때  한 노숙자가 마지막 가진 20달러를 털어 기름을 사다준 덕분에 곤경을 면했던 20대 여성이 인터넷에서 6만여 달러( 6549만원 )를 모금해 보은에 나섰다.

 뉴저지 주민인 케이트 매클류어(27)는 지난 달 95번 고속도로 위에서 연료가 떨어져 오도가도 못할 때 노숙자인 자니 보비트 주니어 (34)가 가지고 있는 전재산 20달러를 털어서 몇 구역이나 떨어져 있는 먼 주유소까지 걸어가 기름을 사다준 뒤  이달 초 고펀드미 닷컴( Gofundme.com )에서 그를 돕는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당시에는 그 돈을 물어 줄 현금이 없었지만 나중에 여러 차례 그 길을 다시 운전하고 와서 현금과 의류, 먹을 것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몇 차례 다녀온 뒤에는 그의 주거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인터넷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모금운동 사이트에 "이처럼 사심없이 자기 가던 길을 벗어나 그날 하루 나를 돕는데 시간을 바친 사람을 돕고 싶다.  약간의 지원만 있으면 재기할 수 있는 그를 위해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의 글을 올렸다.

 이후 기부금이 쏟아져 들어와 애초 모금목표였던 1만달러를 쉽게 돌파했으며,  22일 현재 총 2000여명의 사람들이 이 모금운동에 호응해서 돈을 기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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