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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사라진다" …야간조명 지역 年 2.2%씩 증가

등록 2017.11.23 13: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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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구 상에서 밤에도 인공조명 때문에 환한 지역이 매년 2.2%씩 늘어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북아프리카 이집트 수도 카이로 인근의 나일 삼각주와 나일 강이 밤에도 환하게 빛나는 모습. <사진출처:NASA>2017.11.23

【서울=뉴시스】 지구 상에서 밤에도 인공조명 때문에 환한 지역이 매년 2.2%씩 늘어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북아프리카 이집트 수도 카이로 인근의 나일 삼각주와 나일 강이 밤에도 환하게 빛나는 모습. <사진출처:NASA>2017.11.23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전 세계적으로 밤이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밤에도 인공조명으로 어둠을 밝히는 지역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데다가 갈수록 빛이 더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BBC는 학자들이 2012~2016년 미항공우주국(NASA) 인공위성 복사계를 이용해 밤에도 환하게 조명을 밝힌 지역을 분석한 결과, 매년 2.2% 씩 야간조명 지역 면적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빛의 강도 역시 매년 1.8%씩 증가했다. 연구논문은 22일자 과학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게재됐다.

 이 논문에 따르면 국가별로 야간조명에 변화가 나타났다. 남미와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 국가에서는 대부분 이전에 비해 야간조명이 더 밝아졌다. 조명이 더 어두워진 대표적인 국가는 내전 중인 시리아와 예멘이다. 미국과 스페인 등 이미 야간조명 강도가 강한 일부 국가들 경우엔 큰 변화가 없었다.
 
 연구를 이끈 독일 지오사이언스연구소의 크리스토퍼 키바는 "인공조명의 도입은 인간이 만든 가장 드라마틱한 환경 변화 중 하나"라면서  '조명공해'가 심해지면 꽃, 동물, 인간웰빙에 부정적인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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