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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이국종교수 비난' 김종대의원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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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11-23 15: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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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 대표실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 참석한 김종대 의원이 생각에 잠겨 있다.김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국종 교수가 귀순병사 체내 기생충 현황을 공개한 것을 두고 인격 테러, 현행 의료법을 위반한 범죄 행위 등 표현을 써가며 강하게 비판했다가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2017.11.2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의료계가 JSA 귀순 북한 병사의 상태를 공개한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에게 '인권 테러'라고 비난한 김종대 정의당 의원에 한목소리로 사퇴를 요구했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병의협)은 23일 성명을 내고 "7000명 병원 의사들은 JSA 북한 귀순용사 목숨을 구하고 있는 이국종 교수의 헌신적인 자세에 동료의료인들로서 감동과 경의를 표한다"면서 "이 교수와 의료진에게 힘을 달라"고 이 교수 지지를 선언했다.

 최근 논란이 된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는 "치료중 환자의 상태를 브리핑하는 과정 모두가 협의를 거쳐 공개하기로 했다고 분명히 의사를 표시했지만 환자인권을 침해했다는 불편한 시각을 정치적인 진영논리와 결합해 지속적으로 의사들에게 심리적 압박을 주고 있다"며 "의료진에게 응원이나 격려는 못할망정 환자 인권을 테러했다고 주장했다"고 맹비난했다.

 병의협은 "전국에 산재한 권역별 응급외상센터로는 매일 쏟아져 들어오는 환자들을 감당하기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의사인력과 간호인력은 점점 소진돼 가고 후학의 양성은 기대조차 하기 힘든 상태"라며 정부와 국회에 지원을 읍소했다.

 이어 "응급외상센터에는 기존의 의료 수가 체계와는 다른 기준이 적용돼야 할뿐만 아니라 진료비가 삭감돼선 안된다"며 "심사평가원의 탁상행정으로 인한 진료비 삭감은 결국 국민에게 피해가 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소청과의사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이 교수는 건설현장, 사고·총상·대형 교통사고 등으로 인해 주요 장기가 크게 손상된 중증외상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라며 "이런 이 교수에 대해 망발을 한 김 의원은 진심으로 사과하고 당장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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