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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해리 왕자 "매건과의 만남은 기적"…BBC인터뷰

등록 2017.11.28 03: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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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 27일 내년 봄 결혼하기로 한 영국의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크리가 켄싱턴궁 앞마당에 나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들의 결혼 계획은 이날 아버지 찰스 왕자의 클리어런스 하우스 명의로 발표됐다. 2017. 11. 27. 

【런던=AP/뉴시스】 27일 내년 봄 결혼하기로 한 영국의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크리가 켄싱턴궁 앞마당에 나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들의 결혼 계획은 이날 아버지 찰스 왕자의 클리어런스 하우스 명의로 발표됐다. 2017. 11. 27.

【런던=AP/뉴시스】조인우 기자 = 결혼을 발표한 영국 해리 왕자(33)가 약혼녀인 할리우드 여배우 매건 마크리(36)와의 만남을 두고 "기적이 일어났다"고 표현했다.

 27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해리 왕자는 이날 마크리와의 약혼 발표 후 BBC와 첫 인터뷰에서 "나와 매건은 놀라울 정도로 빨리 사랑에 빠졌다"며 "아름다운 마크리가 갑자기 나의 인생으로 뛰어 들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언급하며 "어머니와 마크리가 가장 친밀한, 최고의 친구가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녀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천천히"라고 답했다.

 앞서 클라렌스 하우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두 사람이 이달 초 런던에서 약혼했다는 소식을 알리고 "해리 왕자가 이를 여왕과 가까운 가족에게 알리고 마크리의 부모님으로부터 축복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교제를 공식 발표한 뒤 이달 초 런던에서 약혼한 두 사람은 켄싱턴궁의 노팅엄 코티지에서 지내고 있다. 내년 봄 결혼 후에도 노팅엄 코티지에서 살 예정이다.

 해리 왕자는 이날 인터뷰에서 "이달 초 켄싱턴궁에서 여느때처럼 로스트치킨을 만드는 중에 프로포즈를 했다"며 "내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매건이 '좋다고 해도 될까’라고 되물었고, 나는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 줬다"고 말했다.

 마크리는 "놀라웠지만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낭만적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새로운 자리에서 더욱 중요한 것들에 에너지를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해리 왕자는 "믿을 수 없게 잘 해낼 것을 알고 있다"고 응원했다.

 마크리는 이미 인도주의적 활동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유엔의 여성 인권 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두 사람의 결혼소식이 알려지면서 현지 언론을 중심으로 마크리의 이혼 경력과 혼혈이라는 태생이 집중 조명되기도 했다. 마크리는 이에 대해 "낙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순진하게 들리겠지만 해리 왕자와의 관계에 얼마나 세상이 관심이 많은지 모른다"면서 "우리는 많은 오해에 직면해 있고, 나는 우리에 대한 언론 보도를 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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