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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시집]'마른꽃 편지'·'국밥' 外

등록 2017.11.29 10: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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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시집]'마른꽃 편지'·'국밥' 外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마른꽃 편지'

1996년 '한맥문학' 신인상으로 데뷔한 후 여러 권의 시집을 냈던 선우미애 시인이 '마른꽃 편지'를 냈다. 이번 시집은 먼저 떠나간 이에게 보내는 안부이며, 시인 자신에게 던지는 성찰의 인사가 가득하다. 긴 이별 앞에서 담담한 심정을 풀어놓은 몇 편의 시를 보여준다. 우리의 우주가 그러하듯 인생은 3개의 큰 단계를 거쳐 완성된다. '발생(출생)→ 성장(쇠퇴)→ 소멸(죽음)'이 그것이다. 시집 곳곳에 '그리움'이라는 시어가 직접적으로 표현되었거나 이미지로 형상화되어 있다. 138쪽, 북인, 8000원.

[새로 나온 시집]'마른꽃 편지'·'국밥' 外

◇'양파의 눈물'

고안나 시인의 첫 시집이다. 고안나 시인은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2010년 '부산시인'과 2017년 '시에'로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현재 시낭송가로 활동 중이다. '덧없다 느껴지는 순간 / 이미 죽었을지 모르는 / 내가 흘리는 눈물인지 몰라 / 삶이란 어차피 착각이지 / 겹겹이 쌓인 몸 / 두드리는 소리 /떨리고 벗어지고 쪼개지고 /두 손은 / 훨씬 심술궂지 /모조리 다 보여줄 수 없는 /간직해 두고 싶은 꿈'('양파의 눈물' 중) 132쪽, 시와에세이,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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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

이인수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2007년 시집 '길을 묻다'로 등단한 이후 만 10년 만에 시집을 펴내는 것으로, 일상의 평범한 살림살이의 세목에 대해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아름다움을 시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이인수 시인은 작가의 말을 통해 "가을이다. 하늘이 높아졌고 땅이 넓어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밤새 바람이 불었고, 마당엔 떨어진 솔잎들이 수북하다. 그것들을 그러모아 날리지 않게 쌓아 놓았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랴." 144쪽, 시와에세이,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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