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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1000 달러 넘어섰다 20% 급락…비트코인 가격 널뛰기

등록 2017.11.30 10: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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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1000 달러 넘어섰다 20% 급락…비트코인 가격 널뛰기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1만1000 달러선을 넘어선 뒤 약 5시간 뒤에는 9200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급격한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정보업체 월드코인인덱스에 따르면 전날 오전 1시21분(GMT) 1만 달러(약 1083만원)를 돌파한 비트코인 가격은 오후 2시13분 1만1432 달러(약 1238만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 급락세로 전환, 오후 7시41분에는 9221 달러(약 999만원)까지 떨어졌다. 5시간여만에 20% 가량 가격이 떨어진 셈이다.비트코인은 여전히 급격한 변동성을 나타내며 현재 9752 달러(약 1056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1만 달러 돌파 이후 투자자들이 급격히 거래에 참여한 것이 가격 급락 사태를 불러왔다. 최근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거래량은 120억 달러(약 13조원)에 육박했다.

CNBC에 따르면 시장이 과열되고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코인베이스, 제미니 등 일부 온라인 거래소에서는 전산 오류로 인한 서비스 중단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후 투자자들의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가격이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같은 가격 급변동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MKM파트너스의 시장 기술 책임자 조너던 크린스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에는 큰 규모의 거래를 처리하기 위한 유동성이 없다"며 "모든 것이 10배나 빨라졌고, 변동성 때문에 거래하기 가장 어려운 시장이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주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가격이 짧은 시간에 급락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 개인 투자자들이 짊어져야 할 리스크도 매우 크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25% 이상 떨어지는 급락 사태는 올해 들어서만 3번이나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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