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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평창 올림픽 성공 위해 개고기 끊자"

등록 2017.12.02 17: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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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동물수호친구들을 비롯한 전국동물보호활동가연대,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단체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북인사마당에서 '개식용 없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촉구 하고 있다. 2017.12.02.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동물수호친구들을 비롯한 전국동물보호활동가연대,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단체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북인사마당에서 '개식용 없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촉구 하고 있다. 2017.12.02. [email protected]

"평창 동계올림픽 전 개식용·도살 금지해야"
"동물보호법 개정 환영…맹견 규제는 유감"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동물보호단체들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전까지 동물학대와 개 식용 문화를 근절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수호친구들, 전국동물보호활동가연대는 2일 오후 서울 중로구 북인사마당에서기자회견을 열고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동물 학대와 개 식용 악습을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려면 세계인의 지탄을 받는 각종 동물학대와 개식용이 종식돼야 한다"며 "개와 고양이 도살 금지가 올림픽을 10번 치루는 것보다 국익 및 국가 이미지 제고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개 식용과 도살 중단을 촉구하는 퍼포먼스와 함께 거리행진을 벌였다.

 한편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는 2일 논평을 내고 전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동물보호단체 "평창 올림픽 성공 위해 개고기 끊자"


 농해수위가 심의한 개정안에는 ▲기본적인 사육관리 의무 위반으로 동물에게 상해 또는 질병을 유발한 경우 동물학대로 처벌 ▲19세 미만 미성년자의 동물 해부실습 금지 조항 신설 ▲실험동물 입양 근거 마련  조항 등이 포함돼 있다.

 개정안에는 맹견의 경우 외출시 목줄과 입마개 등 안전장치 의무화,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등의 시설에 대한 맹견 출입 금지, 맹견 소유자의 정기적인 교육 이수 등 맹견 관리 의무를 강화하는 내용도 반영됐다.

 이에 대해 카라는 "동물보호법이 아니라 ‘맹견처벌법’ 아니냐"고 반문하며 "맹견 출입금지 구역을 설정하는 등 동물보호보다는 개 물림 사고 공포에 입각한 맹견 규제에 초점을 뒀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이어 "맹견의 구분이 모호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모든 개가 잠재적 '맹견'이 된 것은 재고해 봐야 할 일"이라며 "이번 법 개정은 동물학대 금지 면에서 일부 의미있는 진전이 이뤄지기도 했지만 공포심에 입각한 맹견 규제에 대한 부분이 매우 커 아쉽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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