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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그림 숙제에 총기난사 장면 그려준 美30대 철창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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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12-04 17: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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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초등학생의 그림 숙제를 도와주겠다며 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모습을 낙서한 30대 남성이 체포됐다. <출처: CBS뉴스> 2017.12.4.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에서 초등학생의 그림 숙제를 도와주겠다며 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모습을 그려준 30대 남성이 체포됐다.

 3일(현지시간) 마이애미헤럴드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걸프카운티 경찰은 지난 1일 로버트 폴 알렉산더 에드워즈(33)를 체포해 살인 또는 물리적 상해 위협을 한 혐의로 기소했다.

 포트 세인트 조 초등학교는 한 학생이 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장면을 묘사한 그림 숙제를 제출하자 왜 이런 그림을 그려온 것인지 조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그림은 학교 건물에 불이 나 있고 한 사람이 학교에서 달려나오는 장면을 묘사했다"며 "줄지어 선 사람들이 총격범이 쏜 총알에 맞는 모습도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명이 피웅덩이로 보이는 곳에 쓰러져 있기도 했다"며 "(총소리를 뜻하는) 퓨, 퓨 퓨(Pew, Pew Pew)라는 글자가 총을 든 사람 옆에 쓰여 있다"고 설명했다.

 에드워즈가 숙제를 가져온 학생의 부모이거나 가족 구성원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에드워즈가 실제로 총격을 벌일 생각은 없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 나라의 학교에선 끔찍한 비극이 너무나 많이 발생했다"며 "우리는 이번과 같은 일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개인의 총기 소지가 합법인 미국에서는 총기로 인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1일 라스베이거스에서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참사가 발생해 58명이 숨지고 500여 명이 다쳤다.

 학교에서도 총격 사건이 수차례 일어났다. 2012년 12월에는 코네티컷 주의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괴한이 무차별적으로 총을 쏴 어린 학생들을 포함 28명이 사망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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