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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들끓는 팔레스타인…'3차 인티파다' 촉발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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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12-08 1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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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AP/뉴시스】6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청년들이 미국의 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 공인에 항의하는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2017.12.8.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에서 미국의 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 공인을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무장단체 하마스는 새로운 인티파다(반이스라엘 저항 운동)를 촉구하고 나섰다.
          
 7일(현지시간) 중동매체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자치 구역인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미들이스트아이(MEE)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건부와 적십자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 지역에서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 군경이 충돌하면서 31명 이상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시위대 일부는 거리에 불을 지르거나 경찰들에게 돌을 던지며 항의했고 이스라엘 경찰은 최루가스와 고무탄, 물대포, 경고탄을 이용해 이들을 진압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더 타임 스 오브 이스라엘(TOI)은 전했다.
 
 시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과 미 성조기를 불태우며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  등의 구호를 외쳤다. 팔레스타인 WAFA통신은 이스라엘군이 시위자 36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고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다. 유대교와 이슬람 성지가 공존하는 예루살렘은 이-팔 분쟁의 핵심이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미국이 예루살렘을 부당하게 점유하고 인종 청소 행위를 일삼고 있는 이스라엘의 손을 들어줬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아바스 수반은 7일 요르단의 압둘레 2세 국왕을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조치로 역내 미국의 신뢰가 심각히 저해됐다고 지적했다.

 아바스 수반은 국제사회 지도자들과 이번 사태를 논의하고 있다며 "다행히 유럽, 아프리카는 물론 미국과 가까운 나라들까지 전 세계가 미국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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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들레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6일(현지시간) 서안지구 베들레헴에서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모여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을 불태우고 있다. 2017.11.06

 이런 가운데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인티파다를 일으키자고 주장했다. 하마스를 이끄는 이스마일 하니야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전쟁 선포'라고 규탄했다.

 하니야는 "미국의 결정으로 평화 프로세스는 끝장났다"며 "시오니스트(유대민족주의자) 적들에 맞서 인티파타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루살렘은 우리의 것"이라고 천명했다.

 예루살렘은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 모두의 성지인 탓에 이 곳을 둘러싼 역사적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유엔은 1947년 예루살렘을 국제법상 어떤 국가에도 속하지 않는 지역으로 선포했다. 
 
 이스라엘은 그러나 1948년과 1967년 1-3차 중동전쟁을 통해 예루살렘 전체를 장악하고 이 곳을 수도로 천명했다. 이에 팔레스타인인들은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의 통치에 저항하는 운동을 진행했다.

 1987년 12월 팔레스타인 청년들이 이스라엘 군용 트럭에 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1993년 9월까지 1차 인티파다가 일었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인 약 160명, 팔레스타인인 약 1200명이 숨졌다.

 인티파다는 1993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 오슬로 평화협정이 체결되고 1996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수립되면서 잦아들었지만 역내 긴장은 계속되고 있다.

 아리엘 샤론 전 이스라엘 총리는 2000년 9월 예루살렘 내 이슬람 성지를 전격 방문했고 이로 인해 또 다시 2차 인티파다가 일었다. 이후 2005년 2월까지 이스라엘인 1000여 명, 팔레스타인인 3000여명이 희생됐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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