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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로 문화도시 울산의 고유한 가치 창출해야"

등록 2017.12.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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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울산 울주군 옹기축제 모습 (사진=울산시 제공)

지난해 열린 울산 울주군 옹기축제 모습 (사진=울산시 제공)

에코폴리스 표방하는 울산 이미지와도 부합
대표적 문화 콘텐츠로 적극 활용해야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고래가 생태도시를 상징하는 것이라면 옹기는 문화도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콘텐츠로 부각시켜야 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류정아 선임연구원은 9일 울산시 울주군 옹기마을 안내센터 '외고산 옹기마을의 발전방안과 옹기의 역사적 가치'를 주제로 열린 '2017년 울산시 박물관협의회 학술대회'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류 선임연구원은 이날 '외고산 옹기마을의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 발표에서 "생태도시를 넘어서 문화도시로 이행하는데 옹기라는 고유콘텐츠는 절대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다"며 "옹기를 통해 울산만의 고유한 문화적 특징을 찾고 여기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옹기는 물과 땅을 보존하는 환경친화적 매체로서, 에코폴리스를 표방하는 울산의 이미지와도 부합한다"며 "특히 최근에 친환경적인 삶으로 다시 회귀하고자 하는 경향과 맞물려서 옹기의 과학적·환경적 가치는 더욱 더 크게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울산은 청동기를 비롯한 해안지역에서 출토된 오리형토기 등 다양한 원삼국·철기시대의 토기를 보유하고 있는 선사문화의 고장"이라며 "전통문화유산인 옹기를 문화산업 발전의 주요 콘텐츠로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류 선임연구원은 "울산은 외면적으로 알려진 바와 같은 산업도시로서의 특성 못지않게 다양한 전통적이면서 현대적인 차원의 다양한 문화예술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항들이 외부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울산이 문화와 예술로 외부와 소통한 가장 최초가 옹기엑스포"라며 "지금까지 울산만의 고유한 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리려는 노력을 그다지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여러 도시에서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전략인 창조도시 발전 전략, 즉 지역의 고유한 자원과 인력 및 기반조성을 통해서 지역의 경제적 발전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전략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본격적으로 높여야 할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울산박물관과 울산옹기박물관이 공동 주최하고 울산시 박물관협의회가 주관한 이날 학술대회는 전국 최대 옹기 집산지이자, 전국 3대 전통역사체험 관광지로 선정된 외고산 옹기마을의 발전방안과 옹기의 가치 및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 명지대학교 윤용이 석좌 교수는 '옹기의 역사와 가치'를, 줄다리기 박물관의 고대영 학예연구사는 '옹기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공동 등재 제언'을 각각 발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동부산대학교 김현식 교수, 울산과학대 이정학 교수, 범어사 성보박물관 이정은 학예실장이 참여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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