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중국 폭격기, 대만섬 일주 원양훈련 실시...대만 압박

등록 2017.12.12 14:27: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중국 폭격기, 대만섬 일주 원양훈련 실시...대만 압박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독립 노선을 포기하지 않은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정부에 대한 무력 시위를 계속하는 중국이 다시 전략폭격기를 동원한 군사적 압박을 펼쳤다고 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군은 훙(轟)-6K 폭격기 등이 전날 동중국해 미야코(宮古島) 해협, 필리핀과 대만 사이의 바시해협을 지나 대만섬 주변을 바행하는 훈련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공군은 웨이보 공식 계정에 올린 성명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선진커(申進科) 대변인은 '공군간부학습반'에서 훙-6K 전폭기, 수호이-30과 젠(殲)-11 전투기, 정찰기, 조기경보기, 급유기 등이 편대를 이뤄 대만섬 일주 비행을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중순 이래 중국 공군은 제1 열도선을 넘는 비행연습을 연달아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대만섬 주위를 돌면서 압박을 가하는 연습을 반복하고 있다.

선진커 대변인은 최근의 훈련을 "관련 국제법과 법규에 맞춰 싱행한다"면서 계획에 따라 연습을 강화할 것이라고 언명했다.

웨이보에 게재된 사진을 보면 훙-6K 전폭기와 수호이-30 전투기 등이 미사일과 폭탄을 탑재한 것으로 드러나 이번 훈련이 실전을 상정했음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대만 국방부는 중국 폭격기 훙(轟)-6이 9일 수호이-30 전투기 엄호 하에 대만 주변에서 훈련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일본과 대만을 견제하고 위협하고자 동중국해에서 서태평양에 걸친 전투기와 폭격기, 정찰기 편대 실전훈련을 상례화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도 중국은 전자정찰기 Tu-154를 비롯한 10대 안팎의 군용기를 동원해 대만 주변을 비행하는 위력시위를 감행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