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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오늘 3박4일 국빈 방중…양국 관계 변화 분수령

등록 2017.12.13 0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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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전신 기자 =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취임 후 미국 첫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8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 전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7.06.28.  photo1006@newsis.com

【성남=뉴시스】전신 기자 =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취임 후 미국 첫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8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 전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7.06.28.  [email protected]

사드 이견에 공동성명 채택 불발…언론발표문으로 대체
 방중간 리커창 총리·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과도 회동
 15〜16일 충칭 방문…임정 유적지 방문, 천민얼 서기와 오찬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한·중 정상회담 등 3박4일의 중국 방문길에 오른다. 국빈 자격으로 중국을 찾는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한·중 관계의 변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다자회의 계기가 아닌 순수한 양자 회담을 목적으로 한 방문으로는 미국에 이어 중국이 두 번째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문 대통령을 국빈 자격으로 초청했다.

 문 대통령은 방중을 앞두고 중국 CCTV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번 방중의 가장 큰 목표는 한·중 양국간의 신뢰관계를 회복하는 것"이라며 "이번 저의 방중으로 양국 관계의 신뢰를 회복하고, 또 양국 국민들간에 서로 우호 정서가 증진될 수 있다면 큰 보람이 될 것"이라고 한·중 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방중 첫 일정으로 중국에 정착한 교민들과 동포간담회를 갖는다. 이날 오후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간담회에 참석한다.

 이어 우리나라 경제인들과 한·중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연설을 한다. 올해 한·중 수교 25주년을 기리면서 양국 간 활발한 경제교류를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방문 이틀째인 14일은 이번 순방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시진핑 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오전 중으로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와 중국이 경제 통상 분야에서 두드러진 협력을 보여 왔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오후에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공식환영식 참석한다. 이어 확대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서명식, 소규모 정상회담, 국빈만찬의 순으로 진행된다. 한·중 수교 25주년을 기념한 문화교류의 밤 행사도 이어진다.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문재인대통령은 오는 13일 출국해 3박4일간 베이징과 충칭을 방문한다. 순방 동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문재인대통령은 오는 13일 출국해 3박4일간 베이징과 충칭을 방문한다. 순방 동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한국과 중국은 두 정상의 회담 뒤 공동성명을 채택하는 대신 각국의 입장을 담은 언론발표를 하기로 했다. 한·중간 여전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입장 차이에 따라 공동성명 대신 보다 자유로운 언론발표를 택했다.

 방중 셋째날인 오는 15일 문 대통령은 오전 베이징 대학에서 연설을 한다. 이어 우리의 국회의장 격인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잇따라 면담한다.

 총리는 중국 권력서열 2위, 장 위원장은 3위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던 필리핀 마닐라에서 리 총리와 면담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중국 핵심 인사들과의 만남을 마치고 이날 오후 충칭으로 이동한다.

  중국 방문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충칭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한·중 제3국 공동 진출 산업협력 포럼에 참석한 뒤 천민얼(陳敏爾) 충칭시 당서기와 오찬 회동을 갖는다. 충칭은 시 주석의 대외경제정책 '일대일로'(一帶一路)의 거점지역이다. 천 서기는 중국의 차세대 권력으로 꼽히고 있다.

  문 대통령은 오후에는 현대자동차 제5공장인 충칭공장을 방문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후 귀국길에 오르며 3박4일간의 중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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