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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로 방치된 옛 전주부성 서문터, '주민 쉼터'로 변신

등록 2017.12.15 10: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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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불법주차와 쓰레기 등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 전북 전주 원도심 내 옛 전주부성 서문터가 잠시 앉아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했다. 2017.12.15.(사진=전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불법주차와 쓰레기 등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 전북 전주 원도심 내 옛 전주부성 서문터가 잠시 앉아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했다. 2017.12.15.(사진=전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불법주차와 쓰레기 등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 전북 전주 원도심 내 옛 전주부성 서문터가 잠시 앉아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했다.

 전주시는 완산경찰서, 인근 주민들과 힘을 모아 웨딩의거리와 차이나거리가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한 옛 다가파출소 외부공간에 약 16.5㎡(5평) 규모의 보행자 쉼터를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이곳은 과거 전주부성 서문터였다는 알림판이 설치돼 있지만, 노상에 주차된 자동차로 가려져 쓰레기가 쌓이는 등 방치되온 공간이었다.
 
 이에 전주시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활동가들은 해당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주변에 돈을 지불하지 않고 앉아서 쉴만한 공간이 없다는 점에 착안, 지난 9월부터 약 4개월의 작업 끝에 쉼터 조성을 완료했다.

 특히 한전 분전함을 고양이와 강아지, 펭귄 등 동물 그림으로 꾸몄으며, 외부 공간에는 벤치를 설치하고 화단에 꽃을 심어 생기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번 쉼터 조성은 원도심 주민과 마을활동가들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다양한 기관이 힘을 모아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완산경찰서는 성공적인 전주 원도심 도시재생을 위해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했으며, 한국전력은 지중화 분전함에 그림 그리는 것에 대해 흔쾌히 허락했다.

 또 지역 주민·상인들은 쉼터 조성에 적극적인 협력에 나서며 노상 주차를 방지하기 위한 완산구청의 대형 플랜트 제공과 전주시 도시디자인팀의 경관개선 디자인 조언도 쉼터가 조성되는데 한몫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활동가들과 해당 지역 주민들은 지난 12일 향후 주민 쉼터 공간을 아름답게 꾸며나가기로 약속하는 내용의 '쾌적한 약속' 협약도 선포했다.

 앞서 시는 2015년 국토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선정, 지난해부터 전주 원도심 지역에서 국비 91억원 등 총사업비 182억원이 투입되는 '전통문화 중심의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전주형 도시재생사업은 단순히 지역을 활성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적 경제와 접목해 보다 많은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하고 지역주민이 동반 성장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할 수 있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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