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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아서 페퍼'·'인생 2라운드 50년' 外

등록 2017.12.28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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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아서 페퍼'·'인생 2라운드 50년' 外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아서 페퍼'

패드라 패트릭의 첫 장편소설이다. 이 책은 영미·유럽권 나라에서 차례로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24개국에 번역·출간됐다. 끝이라고 생각했던 순간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다. 모든 것을 나눈 영혼의 동반자라고 믿었던 아내의 죽음으로 깊은 슬픔에 잠긴 아서의 쓸쓸한 일상에서 소설은 시작된다. 아서의 이야기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결국 상대방이 아닌 나를 알아가는 것이며, 상대를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했다 해도 우리의 사랑은 완벽할 수 있음을 되새겨보게 한다. 이진 옮김, 432쪽, 다산책방, 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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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기체 인간'

미국 로체스터대학교에서 바이러스의 DNA 대사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정연보씨가 썼다. '초유기체(superorganism)'는 무리를 이루는 개체들이 마치 하나의 생명체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집합체를 가리킨다. '초유기체 인간'은 특정한 상황이 주어지면 사회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초유기체성이 발현된다는 점에서 '조건부 초유기체'로 정의한다. 생물학에서 '조건부'는 환경에 따라 대사나 행동을 바꿔 생존하는 능력을 말한다. 저자는 진화생물학을 중심에 두고 동물행동학, 뇌과학, 심리학, 행동경제학, 철학, 사회학 등 온갖 분야의 연구 성과를 망라해 이를 증명했다. 또 인간의 생물학적 특성이 사회를 어떻게 구성하고 작동시켜왔는지 설명했다. 428쪽, 김영사,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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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위크'

노르웨이의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인 에릭 라르센이 썼다. 그는 '헬위크(Hell Week)'라는 혹독한 군사훈련 경험을 바탕으로 사상 최강의 멘탈 트레이닝 기법을 개발해 냈다. 단순한 생각과 단순한 행동, 이것이 헬위크의 기본 방침이다. 헬위크 트레이닝은 월요일 아침 5시 눈뜨는 순간 시작해 일요일 밤 10시 잠자리에 드는 것으로 끝난다. 에릭 라르센은 "세상에 저절로 나아지는 건 없다"며 "정말로 나를 바꾸고 싶다면 자기 혁신의 터널을 통과해야 한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 그 일을 알고 거기에만 집중하면 짧은 시간 안에 엄청난 양의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희 옮김, 288쪽, 한빛비즈,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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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그 다음,'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를 수석졸업한 박성호씨가 썼다. 지금까지의 삶이 옳은 것이라고 믿으며 모두가 부러워하던 길을 가고 있었지만 언제부터인가 마음속에는 깊은 균열이 생겼다. 그는 호주행 비행기 표 하나만을 가지고, 워킹홀리데이를 떠났다. 바나나 농장에서 고된 노동을 하며 캠핑장의 버려진 컨테이너 박스에서 지내면서 100일 만에 1000만 원을 모아 세계 일주를 시작했고, 총 1년간 6대륙 20개국 90여 개 도시를 여행했다. 책에는 세상의 시선을 벗어던지고 온전하고 진정한 자신을 찾아간 과정이 담겼다. 332쪽, 북하우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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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라운드 50년'

이광구씨가 썼다. 서울대법대에 들어갔지만 운동권에 몸 담았다가 졸업하지 못한 일, 사업에 실패해 강화도로 삶의 근거지를 옮긴 이야기, 열악한 환경에서도 3명의 자녀를 남부럽지 않게 키운 것, 재무설계사 생활을 하며 만났던 사람들의 사연 등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2라운드 인생 50년을 써내려간 책이다. 저자는 여느 노후준비서와 달리 재무제표를 나열하지 않는다. 각자가 가진 범위 내에서 어떻게 나머지 50년을 훌륭히 살아갈 수 있는지, 아이디어와 발상의 전환을 강조한다. 288쪽, 트러스트북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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