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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호이-35 10대 추가 인도 받아…나머지 10대 내년 말

등록 2017.12.28 15: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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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러시아가 미국의 차세대 스텔스기 F-22 '랩터'와 F-35 '라이트닝 2'의 대항마로 개발한 수호이(Su)-57(전신 T-50 PAK FA)이 첫 장거리 비행에 성공했다. 11일(현지시간) 세계 항공 전문 매체 ‘에비에이셔니스트’는 Su-57 한 대가 러시아 극동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서 출발해 6066㎞를 날아 모스크바 인근 주코프스키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Su-57의 모습. (사진출처: 에비에이셔니스트) 2017.09.12

【서울=뉴시스】러시아가 미국의 차세대 스텔스기 F-22 '랩터'와 F-35 '라이트닝 2'의 대항마로 개발한 수호이(Su)-57(전신 T-50 PAK FA)이 첫 장거리 비행에 성공했다.  11일(현지시간) 세계 항공 전문 매체 ‘에비에이셔니스트’는 Su-57 한 대가 러시아 극동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서 출발해 6066㎞를 날아 모스크바 인근 주코프스키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Su-57의 모습. (사진출처: 에비에이셔니스트) 2017.09.12


【서울=뉴시스】 이재준 기자 = 중국은 러시아에 발주한 24대의 최신예 전투기 수호이-35 가운데 두 번째로 10대를 인수했다고 타스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수호이-35 10대를 넘겨 받음으로써 작년 11월 11대에 이어 총 14대를 실전 배치하게 됐다.

나머지 수호이 10대는 2018년 말까지 중국에 인도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은 지난 2015년 러시아 국영 연합항공기 제작사(UAC)와 20억 달러(약 2조1410억원)에 수호이-35 24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수호이-35는 3년 안에 전량 납품하도록 했다.

당시 중국은 UAC와 수호이-35 기체 외에도 지상 유지보수 장비와 예비용 엔진 등을 구입하는 계약을 맺었다.

중국군은 2008년 주하이 에어쇼에 선을 보인 수호이-35에 관심을 갖고 2011년 국방부를 통해 정식으로 도입을 타진했다.

2012년 말 양측이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지만 기술이전과 자금조달 조건을 타결하는데 3년이 걸렸다.

러시아 측은 중국에 최소한 수호이-35 48기를 사라고 요구했으나 중국은 2~4대만 연구용으로 구입하겠다고 맞섰다.

이에 러시아는 중국이 수호이-35 수 대를 들여다가 역설계해 짝퉁 전투기를 생산할 것을 우려해 판매를 거절했다.

애가 탄 중국이 러시아와 교섭을 거듭한 끝에 결국 수호이-35 24대를 구입하기로 타결을 보았다.

러시아 측은 수호이-35를 중국에 인도하기 전에 양국이 지적재산권 보호협정에 사인할 것을 요구해 관철시켰다고 한다.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방산산업 담당 부총리는 얼마전 중국이 수호이-35 도입을 결정한 것은 자국 공군이 근본적으로 최첨단 전투기를 보유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중국이 앞서 건네받은 수호이-35 4대는 남중국해와 동중국해로 출동 가능한 후베이성 우한(武漢) 기지로 이동했다.

 홍콩 동망(東網)은 지난 2월 중국군이 넘겨받은 수호이 4대가 러시아 기술자와 함께 남부전구 소속 공군기지에 긴급 배속됐다고 전했다.

군사 전문가는 중국은 자체 개발한 스텔스 전투기 젠(殲)-20의 대량 생산해 전 배치하기 전 전력 공백을 메우려고 수호이-35 24대를 서둘러 사들이기로 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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