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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은행·데이터·위치인식의 콜라보…양재혁신허브서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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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1-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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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서울시는 5일 인공지능(AI) 특화공간인 '양재 R&CD 혁신허브'를 개관한다. 서울시는 이곳을 거점으로 2020년까지 인공지능 연구개발 전문가 500명과 특화기업 50개사를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양재 R&CD 혁신허브'는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 분야에 특화된 연구공간이다.

 한국교원총연합회회관(서초구 태봉로 114) 4개층(1·5·6·8층, 연면적 2900㎡)에 들어선 양재 R&CD 혁신허브에는 의료·교육·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의 12개 기업이 평균 3대1 경쟁률을 뚫고 입주했다.

 서울시는 이 기업들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인공지능 연구개발에 쓰이는 'GPU클러스터 서버'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고사양 데스크톱, 화상회의 설비, 보안 설비도 제공한다.

 시는 양재 R&CD 혁신허브를 거점으로 2020년까지 인공지능 연구개발 전문가 500명과 특화기업 50개사를 발굴·육성할 방침이다. 또 연중 세미나와 포럼을 20회 개최해 총 8000명의 인재가 상호교류할 수 있게 한다.

 ◇피노텍, 인공지능을 은행에 접목
 
 피노텍은 은행 지점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들을 보급하는 기업이다.

 피노텍은 집에서 계좌를 개설하거나 담보대출을 받는 서비스, 로봇에 의한 상담 서비스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같은 종합 금융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는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다고 피노텍은 설명했다.

 피노텍이 개발한 피노모기지 상품은 주택담보 대출을 저렴하고 빠른 시간 내에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피노봇은 직관적이고 빠른 챗봇 엔진이다.

 피노텍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맥락 인증과 수기 서명 검증 기술은 아직 시장에 공개되진 않았지만 많은 인공지능 기술의 비밀이 녹아있는 잠재력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피노텍의 장기 목표는 해외 여러나라에 모바일 은행을 보급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아직 개발의 혜택을 받지 못한 개발도상국의 많은 사람들에게 금융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할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피노텍은 핀테크 기술과 인공지능의 접목을 추구하고 있다. 금융의 장벽을 낮추는 핀테크 기술에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되면 많은 사람들이 더 편리하고 경제적인 금융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고 피노텍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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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텍 김우섭 대표
피노텍은 양재 R&CD 혁신허브에 만족감을 표했다.

 피노텍 관계자는 "매우 만족하고 있다. 일단 넓은 회의 공간과 입주 기업간의 커뮤니티 프로그램이 좋다"며 "무엇보다 실무 간섭을 떠나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서울시내에서 보기 힘든 상쾌한 공기가 있다.
저렴한 식당과 무료 주차는 연구원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요소"라며 "회의실과 공용공간, 간식 등 운영센터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일하는 즐거움을 준다"고 말했다.

 피노텍은 타 기업과의 기술 교류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피노텍 관계자는 "서울 시민들의 소중한 마음이 환경이 열악하지만 전망 있는 회사에게 첨단기술을 연구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며 "많은 앞서가는 기업들과의 기술 교류를 통해 인맥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큐브엔시스, 인공지능과 데이터의 결합

 큐브엔시스는 정부와 민간사업자의 정보화 시스템,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재해복구 시스템, 데이터 클라우드 시스템 등 대용량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운영하는 업체다.

 큐브엔시스는 서울시민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와 인공지능의 민주화를 목표로 세웠다.

 이 회사는 ▲생활밀착형 데이터의 수집·가공·공급을 위한 데이터 유통 플랫폼 구축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학습 데이터의 검증과 보안 기술의 정립 ▲데이터 서비스 채널 다양성 확보 등을 추구한다.

 큐브엔시스는 내년 하반기 '공간지능서비스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공간지능서비스 플랫폼이란 공간 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1번에 수집·가공·분석·예측·공급할 수 있는 데이터 유통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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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엔시스 이봉제 대표
예를 들어 공공데이터와 민간데이터를 수집·통합해 ▲상권 입지 분석 ▲맞춤형 부동산 정보 ▲프랜차이즈 상권 분석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 거래 위험성 예측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큐브엔시스는 양재 R&CD 혁신허브가 제공하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혁신센터 내 기업과 카이스트, 대학연구소 등과의 기술협력에 대한 지원 ▲혁신센터 내 기업의 기술, 서비스, 상품 등 홍보 지원 ▲혁신센터 내 기업의 보육·투자유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큐브엔시스 관계자는 "양재 R&CD 혁신허브의 입주 환경과 조건은 타 기관의 창업(공간) 서비스와 민간의 스타트업 캠퍼스 등과 비교할 때 월등히 나은 환경·조건"이라며 "특히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은 업무 장소 임대 등의 비용 지출이 많은 부담이 되고 성장의 허들로 작용하는 데 이 점을 분명하게 낮춰 준 것은 크게 환영 받을 요소"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데이터, 데이터 분석, 데이터 사이언스, 인공지능, 인공지능 로봇, 인공지능 서비스 등은 이제 더 이상 미래의 기술이 아니다"라며 "일반적인 기술이 됐고 우리 인간의 삶 속에 더욱 넓게 또 깊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착한 데이터, 양질의 데이터로 인공지능이 학습될 수 있도록 데이터·인공지능의 기술을 관심 있게 살펴봐주길 바란다"며 "정부 또한 착한 데이터, 양질의 데이터, 안전한 데이터의 공급·공개에 더욱 힘써달라"고 말했다.

 ◇브이아이소프트, 실내위치인식기술서 구글·애플 넘겠다

 브이아이소프트는 실내위치인식 분야 기술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다.

 브이아이소프트는 카이스트(KAIST)와 지난 10년에 걸쳐 실내 위치에 관한 공동 연구를 하며 기술을 개발했다. 그 결과 실내 위치인식 시스템인 'KAILOS' 시스템이 상용화됐고 이 기술은 수십건의 특허로 보호되고 있다.

 브이아이소프트의 기술은 인공지능이 접목된 크라우드소싱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타사와 차별성이 있다.

 그동안 무선지도를 구축하기 위해 사람들이 직접 수집 위치를 확인하는 수작업을 거쳐야만 했지만 브이아이소프트는 불특정 다수 스마트폰에서 얻은 자료를 통해 수집 위치를 추정하고 신호지도를 자동으로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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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아이소프트 한동수 대표
이렇게 구축된 자료의 오차는 5m에서 10m로 약 30m 정확도를 보이는 구글과 애플이 제공하는 무선인터넷 기반 위치구축 시스템보다 우수하다고 브이아이소프트는 소개했다.

 브이아이소프트는 우선 대전시에 신호지도(라디오맵)를 구축해 시내 전체에서 정확하게 실내위치를 인식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다음 목표는 국내 모든 도시에 신호지도를 구축하는 것이다.

 브이아이소프트 관계자는 "예를 들어 서울시에 라디오맵이 잘 구축될 경우 112나 119에 전화를 걸었을 때 신고자의 위치를 매우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은 신고자가 큰 건물내부에서 구조를 요청할 경우 GPS로 신호를 잡기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지고 신고자가 건물 내부 어디쯤에 있는지 알기가 어렵지만 라디오맵이 구축되면 실내내비게이션이 잘 활용될 수 있다"며 "해외 기업도 하지 못한 일을 국내에서 먼저 한다면 당연히 기술을 선점하게 되며 국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이아이소프트는 양재 R&CD 혁신허브 입주에 고무된 분위기다.

 브이아이소프트 관계자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여러 스타트업 회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는 것만으로도 든든하면서 자극이 된다"며 "일부 프로젝트는 서로 협업한다면 큰 시너지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곳은 양재천과 우면산이 잘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조망이 매우 좋다. 컴퓨터 화면만 바라보는 업무 중에 틈틈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이라며 "서울시의 지지(저렴한 임대료)와 센터직원들의 친절한 도움들이 이곳이 가진 큰 장점이자 매력"이라고 말했다.

 브이아이소프트는 자신들의 기술을 통해 서울시민들의 삶을 개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계속 기술은 발전하고 더 빠르게 우리의 삶도 진화할 것이다. 그럴수록 기술이 사람을 뒷받침하는 것이지 사람을 끌어가면 안 된다"며 "더 나은 삶을 위한 기술을 만드는 회사가 되겠다. 위치인식이 가지는 좋은 점들이 많은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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