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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파 사태, 지구온난화 이용하자"...민주당 '비난'

등록 2017.12.29 14: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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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미 펜실베이니아주) = AP/뉴시스】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이리 시내에서 27일(현지시간) 한 주민이 눈속에 파묻힌 자기 차 위의 눈을 치우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며칠 동안 165cm의 눈이 쌓여 비상재해지역이 선포되었다. 2017.12.28

【이리( 미 펜실베이니아주) = AP/뉴시스】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이리 시내에서 27일(현지시간) 한 주민이 눈속에 파묻힌 자기 차 위의 눈을 치우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며칠 동안 165cm의 눈이 쌓여 비상재해지역이 선포되었다. 2017.12.28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부에 불어닥친 이례적인 한파를 피하기 위해 지구온난화를 이용하자며 비아냥 거리는 트윗을 날려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빈축을 샀다.

2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동부는 새해전야에 가장 큰 추위를 기록할 수 있다"며 "아마 우리는 그 좋고 오래된 지구온난화를 조금은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나라도 아니고 우리나라가 이를 보호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수 조 달러를 지불하려고 했다. 따뜻하게 입으세요!"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일부 과학자들의 음모이며, 중국이 미국 산업을 훼손시키기 위해 만들어낸 속임수을 라고 믿는다. 그는 그의 지론을 바탕으로 지난 6월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를 선언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트윗을 즉각 비난했다.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정말 미친 짓이다. 나는 과학을 믿는다. 기후변화는 실재하고, 우리는 우리의 후손들을 위해 지구를 지겨야 할 도덕적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셸던 화이트하우스(로드 아일랜드) 상원의원도 "이건 정말 창피한 일이다. 기후변화가 인간의 활동에 의해 야기되고 이는 심각한 건강, 경제, 환경 문제를 가져온다는 행정부의 새로운 기후보고서가 있다"고 비판했다.

테드 리우(캘리포니아) 하원의원 역시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변화 이면의 과학을 이해하지 못했고, 그는 의도적으로 미국인들을 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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