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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서 새해맞이'…서울 일출 명소 20곳

등록 2017.12.31 08: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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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7년 정유년 새해 해맞이 행사가 열린 1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 팔각정 앞에서 해맞이객이 새해가 밝아오자 손을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2017.01.0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7년 정유년 새해 해맞이 행사가 열린 1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 팔각정 앞에서 해맞이객이 새해가 밝아오자 손을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2017.01.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2017년 뒷걸음질 쳤던 사람이나 도약했던 사람 모두 새로움을 기대케 할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맞는다. 먼 동해뿐 아니라 서울 도심 곳곳에도 첫 해는 붉게 타오른다.

 서울시는 31일 도심속 산 6곳과 외곽을 둘러싼 산 11곳, 시내 공원 3곳 등 해맞이 행사가 열릴 일출 명소 20곳을 소개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1월1일 서울 일출 예정 시각은 오전 7시47분께다.

 ◇남산·안산·응봉산 등 도심 속 산에서 일출을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중구 남산공원 팔각정을 찾으면 남성중창합창, 해오름 함성, 만세합창, 모듬북 공연, 소원지 작성 등을 1만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다.

 서대문구 안산 봉수대는 안산자락길을 이용하면 가파른 언덕이나 계단이 없어 누구나 수월하게 올라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새해기원문 낭독, 새해 복주머니 포토존, 소원지에 소원 쓰기 등 행사도 마련된다.
【서울=뉴시스】서울 동대문구 배봉산 전망대 희망풍선 날리기 행사. 2017.12.31. (사진 = 서울시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 동대문구 배봉산 전망대 희망풍선 날리기 행사. 2017.12.31. (사진 = 서울시 제공) [email protected]


 성동구 응봉산 팔각정과 동대문구 배봉산 전망대 및 야외무대, 성북구 개운산 운동장, 양천구 용왕산 정산 등에서도 소원 풍선 날리기, 포토존 등이 설치된다. 배봉산을 찾은 시민들은 오전 6시부터 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떡국 6000인분을 맛볼 수 있다.

 ◇아차산부터 도봉산까지…외곽엔 일출명소 '수두룩'
【서울=뉴시스】1일 오전 서울 광진구 아차산 해맞이 광장에서 열린‘2017 아차산 해맞이 행사’에서 새해 첫 번째 태양이 구름 사이로 비추고 있다. 2017.01.01. (사진=광진구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1일 오전 서울 광진구 아차산 해맞이 광장에서 열린‘2017 아차산 해맞이 행사’에서 새해 첫 번째 태양이 구름 사이로 비추고 있다. 2017.01.01. (사진=광진구 제공)[email protected]



 광진구 아차산 해맞이 광장 일대는 산세가 완만해 매년 새해면 4만~5만여명이 찾는 해돋이 명소다. 진입로부터 해맞이 광장까지 가는 등산로 1500m를 따라 청사초롱이 새벽길을 밝힌다. 타북 공연과 웃음 명상, 윷 점보기 등을 하며 신년을 점쳐볼 수 있다.

 4년 전 정상 헬기장 근처를 해맞이 공원으로 조성한 강서구 개화산에선 한강과 북한산이 두루 보인다. 은평구 봉산은 해발 200m 정도 동네 뒷산 해돋이 명소다. 구로구 매봉산 정상에선 소망풍선에 기원문 달기 등이 진행된다.
【서울=뉴시스】서울 노원구 불암산 박 터뜨리기 행사. 2017.12.31. (사진 = 서울시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 노원구 불암산 박 터뜨리기 행사. 2017.12.31. (사진 = 서울시 제공) [email protected]



 강북구 북한산 시단봉에선 해맞이를 함께하는 이웃들과 만세 삼창을 외치며 새해 인사를 나눌 수 있고, 노원구 불암산 중턱 헬기장에선 새해 덕담 나누기와 희망 기원 박 터뜨리기 행사 등이 열린다. 673년 신라 시대 창건된 도봉구 도봉산 천축사에서도 해맞이 카운트다운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이외에 강남구 대모산에선 자연학습장부터 정상까지 산행 프로그램이 펼쳐지며 서초구 우면산, 강동구 일자산, 중랑구 봉화산 등에서도 행사가 새해 첫날 아침 시민들을 기다린다.

 ◇산 오르기 힘들다면…하늘공원 등 공원서도 해맞이 행사

 높은 산을 걸어 올라가기 어렵다면 서울 시내 공원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진입로를 따라 마포구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 정상을 찾으면 약 2만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자탈춤놀이' '대북공연' 등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서울=뉴시스】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몽촌토성 망월봉. 2017.12.31. (사진 = 서울시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몽촌토성 망월봉. 2017.12.31. (사진 = 서울시 제공) [email protected]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몽촌토성 망월봉에선 새해를 기다리며 토정비결을 보거나 소원지 작성, 소망의 종 타종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종로구 청운공원에서도 풍물패공연, 성악, 새해 소망 가훈 써주기, 대고각 북치기, 만세삼창 등 '제19회 인왕산 청운공원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일출 예정 시각은 같지만 신년 해맞이 행사는 장소별로 시작 시간이 달라 해당 구청 누리집에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시 관계자는 "추운 야외에서 장시간 일출을 기다려야 하는 만큼 보온이 잘되는 옷차림과 방한용품 준비를 통해 저체온증과 동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손전등과 아이젠, 따뜻한 음료 등도 챙겨 겨울철 야간산행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부탁했다.

 해맞이 장소와 행사 관련 정보는 서울시 누리집(www.seoul.go.kr/story/sunrise)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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