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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핵연료 잔해물 제거계획 본격 강구

등록 2018.01.02 10: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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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


【서울=뉴시스】 이재준 기자 =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2011년 3월 폭발사고를 일으킨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3호기에서 녹아떨어진 핵연료 잔해물을 어떻게 꺼내 제거할지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NHK가 2일 보도했다.

7년 전 사고로 녹아내려 원자로 압력용기 밑에 응고해 매달린 상태로 발견된 핵연료 잔해물은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작업의 최대 난관이다.

방송에 따르면 정부와 도쿄전력은 올해 핵연료를 안전하게 적출해 내기 위한 방법에 대한 검토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작년에 겨우 제거 가능성이 높은 핵연료 잔해물 촬영에 성공한 것을 바탕으로 이달 중 2호기에 대한 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용융해 떨어진 핵연료가 구조물과 섞여 굳은 연료 잔해물을 꺼내고자 작년 1~3호기의 격납용기 내부를 점검했으며 3호기에서 처음으로 연료 잔해물로 보이는 고형 물체를 확인했다. 

이번에는 2호기 원자로 바로 밑을 조사하는데 지난해 조사에서 발견하지 못한 연료 잔해물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폐로 일정표는 연료 잔해물의 제거를 개시하는 시기를 3년 후인 2021년으로 하고 2019년도에는 잔해물을 최초로 꺼낼 원자로와 그 방법을 특정하기로 했다.

연료 잔해물 제거 때는 방사성 뮬잘의 확산을 방지하거나 방사선량이 높은 환경에서 작업원의 피폭을 억제하는 등 안전대책을 철저히 기할 필요가 있다.

2018년에는 제일 먼저 연료 잔해물을 꺼낼 원자로 결정을 향해 실제적인 검토를 진행한다.

한편 1~3호기에서는 연료 저수조에서 핵연료를 빼내는 준비작업을 진행해 돔형 금속제 커버를 설치하는 중인 3호기는 올가을께 핵연료 제거를 시작한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앞서 2017년 7월 후쿠시마 제1원전 운용사인 도쿄전력은 수중로봇을 사용해 조사한 결과 3호기에서 핵연료 잔해물이 '고드름' 모양으로 압력용기 아래에 늘어트려진 것을 확인했다.

조사에선 3호기에 있던 핵연료 대부분은 압력용기에 뚫린 구멍으로 녹아떨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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