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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8] 로봇·AI 신제품 각축장…美中日 기술 수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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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1-05 0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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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CES 로고 (사진 = CES 공식 홈페이지)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오는 9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8 국제가전제품박람회(CES)'은 세계 주요 기술 기업의 발전 수준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CES에는 글로벌 전자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미국 중국 일본 업체들도 대거 참가한다. 이에 따라 CES를 통해 각국의 기술 현주소와 올해 전자 분야의 방향성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최근 중국 기업들은 빠른 속도로 세계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일본 기업들은 과거 전자업계에서 떨쳤던 영향력을 회복하기 위한 발걸음을 딛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에서는 구글과 아마존 등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이미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이번에 선보일 초연결(Hyper Connected) 기술, 로봇 연계 기술 등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 기술 수준 어디까지 왔나

 기존에 상대적으로 후발주자로 여겨졌던 중국 업체들은 위상이 높아진 모습이다. 이번 CES 참가 기업 가운데 약 1/4에 달하는 업체는 중국 브랜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8 CES 기조연설자 가운데 중국 업체 임원이 2명이나 포함되기도 했다. 9일(현지 시간)에는 화웨이 리처드 위(Richard Yu) CEO가, 10일(현지 시간)에는 바이두 치루(Qi Lu) 부회장이 각각 AI와 관련한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통상 CES 기조연설은 대체로 기술 현황과 발전 전망 등에 관한 주제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주도적인 위치에 있는 업체에서 맡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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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얼 로봇

 올해 CES에서 바이두는 자율주행과 관련한 '아폴로 2.0', 대화형 인공지능 플랫폼을 적용한 전자기기 등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의 경우에는 이번 행사에서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하지는 않고 메이트북 등 노트북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스마트폰 차기작인 '메이트10'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가전업체 하이얼의 스마트홈 등 연계 기술의 발전 수준도 주목받는 지점이 될 전망이다. 앞서 하이얼은 가정용 로봇, 자체 개발 스마트홈 운영체제 등을 공개했던 바 있다.

 드론 제조사로 알려진 DJI에서 선보일 신제품도 관심 대상이다. 로보시(Robosea) 등 군소 업체에서는 인공지능을 적용한 수중 드론 등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전시장에서 드론을 찾은 관람객들도 상당할 전망이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창업초기기업인 바이튼에서 행사장에서 자율주행 전기차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해둔 상황이다. 이 회사는 이번 CES 이후 자율주행 전기차를 2019년부터 양산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본 기업 재도약할까…로봇 제품 다수 등장

 90년대 전자 산업을 이끌었던 일본 업체들도 이번 CES에 대거 참여해 기술 경쟁력이 있음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고화질 TV를 내놨던 소니는 올해에도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선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대만 훙하이에 인수된 샤프 또한 이번 CES에서 고화질 8K TV 제품을 전시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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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일본 전자기기 업체 소니는 1일 도쿄(東京)에서 발표회를 열고 신형 애완견 로봇 아이보(aibo·사진)를 공개했다. 아이보는 내년 1월 11일 출시된다.(사진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캡쳐) 2017.11.01.

 소니는 또 이번 행사장에서 인공지능을 적용한 로봇강아지 '아이보'를 내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보는 오는 11일 일본 출시에 앞서 CES에 전시될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파나소닉과 일본 세븐드리머 등 합작을 통해 등장한 로봇 제품도 시장의 관심사다. 세븐드리머는 빨래개는 로봇인 '론드로이드'를 시장에 공급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자율주행 등 전자화 흐름도 뚜렷하다.

 닛산은 운전자가 하는 생각을 전기적 신호로 전환해 차량 운행과 관련한 제어 기능과 접목시킨 기술인 'B2V(Brain-to-Vehicle)' 기술을 이번 CES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닛산에 따르면 B2V는 운전자가 뇌파 움직임을 측정하는 기기를 착용하게 되면 자율 시스템이 이를 분석, 핸들을 움직이는 등 예상되는 행동을 파악해 자동으로 작동이 되는 방식의 기술이다.

 도요타도 운전자의 감정을 인식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콘셉트 아이'를 출품할 전망이다. 표정이나 동작, 피로도 등을 데이터로 만들어 반응을 위한 근거로 삼거나 행동·대화 등을 토대로 운전자에게 맞춤형 운전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도요타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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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알리(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지난 8월7일 미 플로리다주 히알리의 한 상점에 구글 사인이 보이고 있다. 구글은 전 여직원 3명으로부터 남녀 간 임금 차별을 이유로 집단소송을 제기당했다. 이들은 그동안 덜 받은 임금과 함께 구글 이윤의 일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7.9.15

 ◇美AI 기술 연계 통한 글로벌 기업 간 경계 완화↑

 이번 CES에서는 특히 인공지능 브랜드가 다른 글로벌 기업 전자기기, 인프라 등과의 연계된 모습이 강조될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의 구글은 처음 참여하는 이번 CES에서 인공지능 스피커 신제품과 같은 스마트홈 기기 등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인공지능 기기에 관한 별도 전시장을 차려놓고 자사 브랜드와 관련한 접목 제품을 다수 공개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아울러 LG전자 등 다수 글로벌 기업 또한 구글 어시스턴트가 접목된 전자기기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어서 전시장 곳곳에서 구글의 인공지능 기술 현황을 관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공지능 시장에서 접목도가 높은 편인 아마존 알렉사 또한 이번 CES 전시장 전반을 아우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아마존은 별도 전시장을 꾸리지 않았으나 참여 기업 상당수가 알렉사를 채택하고 있어 '진정한 승자는 아마존'이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올 CES에서도 알렉사를 채택한 공기청정기, 스피커, TV 등 전자기기가 다수 등장할 것으로 여겨진다. 아마존과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인공지능 관련 업체들의 합종연횡 또한 이번 전시의 관심사로 꼽힌다.

 자동차 업체인 포드는 이번 CES 기조연설에서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운송수단 솔루션 개발과 관련한 내용을 언급하고 자율주행차 등을 전시하거나 시연하는 등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전통적 IT 기업인 인텔의 경우에는 브라이언 크르자니크(Brian Krzanich) CEO가 첫 기조연설자로 나서 자사에서 추진 중인 AI, 5G, 자율주행 등 신기술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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