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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 우려에 치킨·빵집 "재고는 확보, 확산될까" 우려

등록 2018.01.04 17: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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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일 경기 포천시 영북면의 한 산란계(알낳는 닭) 농가에서 신고된 AI 의심축에 대한 중간검사결과 'H5N6형' 바이러스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일 경기 포천시 영북면의 한 산란계(알낳는 닭) 농가에서 신고된 AI 의심축에 대한 중간검사결과 'H5N6형' 바이러스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정규 김종민 기자 = 조류인플루엔자(AI)가 오리농가에 이어 산란계까지 확산되면서 아직은 잠잠한 치킨이나 제빵업계 등도 지난해의 악몽이 되살아날지 우려를 나타내는 분위기다.

 지난 3일 경기 포천 산란계 농가에서 신고된 AI 의심축이 고병원성 가능성이 높은 'H5N6형'으로 확인되면서 차츰 오리에서 닭으로까지 번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오리나 산란계와 육계는 사육환경이 다소 차이가 있는데다 아직 육계 농가로까지는 번지지 않은 만큼 상황을 심각하게 보기는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4일 한 프랜차이즈 치킨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별다른 영향은 끼치지 않고 있다"면서도 "대비는 철저히 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급 차질 우려에 대해 "지난해처럼 크게만 번지지 않으면 사실상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며 "워낙 도계시스템도 잘 돼있어서 아직까지는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구매 쪽은 비상상황이긴 하다"며 "언제 어떻게 번질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치킨업체 관계자는 "현재 별다른 문제는 없다"며 "상황을 지켜보고는 있는데 지난해처럼 되면 큰일이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육계가공업체 관계자는 "오리나 산란계는 사육환경이 대체로 좋지가 않아 면역력이 약하니까 AI가 더 잘 발생할 수 있지만 육계는 아직까지는 괜찮다"면서 "AI가 당연히 육계로 이어지는 것만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만 예방적 살처분 등이 이뤄지면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자꾸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소비가 위축될 수가 있다는 부분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제빵업계 역시 아직은 초기단계인만큼 계란 수급에 차질을 빚을 일은 없다는 설명이다. 한 제빵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큰 영향은 없을 것 같다"며 "수급도 거래선을 다변화하고 있는 만큼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형마트도 아직 물량이 충분한 만큼 별다른 차질은 없다는 분위기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아직 전혀 영향은 없다"며 "일시 이동명령조치가 있긴 하지만 판매, 수급 물량은 충분하고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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