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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올해 해양진흥공사 집중…한진해운 파산전 물동량 회복"

등록 2018.01.04 18: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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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올해 해양진흥공사 집중…한진해운 파산전 물동량 회복"

【세종=뉴시스】최희정 기자 =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올해 가장 핵심적으로 추진할 사업 중 하나로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을 꼽았다.

김영춘 장관은 4일 해수부 출입기자들과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신년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29일 한국해양진흥공사 법안을 통과시켜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양진흥공사를 7월까지 설립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라며 "올해 공사 설립을 잘 마무리해서 한국 해양산업 부활의 원년을 만드는 것이 첫째 목표"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임기 내 국적원양 정기선 선복량을 한진해운 파산 전 수준으로 회복시키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김 장관은 "우리나라 국적선사 물동량은 105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에서 한진해운 파산 이후 47만TEU로 줄어들었다"며 "원양 정기선 선복량을 2022년까지 한진해운 파산 전인 100만TEU 규모 수준으로 회복시키겠다"고 말했다.

해양진흥공사 설립 전에 선대 확대를 지원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공사 설립 이전에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이 해오던 프로그램으로 선박 발주를 하고, 설립 이후에는 공사의 전반적인 계획 및 지원 하에서 통합적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사가 설립되면 해운 산업 5개년 계획 등으로 개별사를 지원하고, 필요시 통합 뿐 아니라 구조조정도 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김 장관은 북방경제에 대한 구상도 내놓았다.

그는 "우리나라가 극동 러시아에 진출해 개발에 참여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9개의 다리'를 제안했는데 이 가운데 해수부의 역할은 3가지다. 첫째는 블라디보스토크등 연해주 지역 수산물 수출가공복합센터 조성 사업, 둘째는 극동러시아 지역항만 개발 사업, 셋째 북극항로 개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대통령과 함께 조선소를 돌아본 것도 러시아 측에서 발주요청한 선박들 건조 현황을 보러 간 것"이라며 "쇄빙기능을 갖춘 천연액화가스(LNG) 운반선 15척을 건조 중에 있다. 러시아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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