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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빠진 노사정 신년인사회…갈 길 먼 '노사정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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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1-05 18: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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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5일 오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노사정 신년인사회에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케익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준성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 문성현 노사정위원장, 박찬재 여성경총회장,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김영주 장관,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홍영표 국회 환노위원장,한무경 여성경제인연합회 회장,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 2018.01.05. suncho21@newsis.com
김영주 고용장관 "사회적 대화 재개 기대"
 문성현 노사정위원장 "내년에 민주노총도 같이 했으면"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정부, 노동계에 희생 강요해선 안돼"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이 지도부 구성을 마친 만큼 노사정위원회에서 사회적 대화가 재개되길 바란다."(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내년에는 민주노총도 이 자리에 있다면 얼마나 좋겠나. (민주노총이)같이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문성현 노사정위원장)

 5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2018년 노사정 신년인사회'. 1985년부터 34년째 열리고 있는 신년회는 노사정이 한 자리에 모여 덕담을 나누고 노사정 간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자리다.

 이날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얼굴에 웃음꽃을 피우고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한국경총 김영배 부회장,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등 행사에 참석한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행사장 연단에 '노동존중사회, 노사정이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세상'이라는 슬로건이 큼직하게 적힌 플래카드가 내걸렸지만, 민주노총은 올해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나마 올해는 양대 노총 중 한 축인 한국노총이 3년 만에 자리를 함께 했지만, 행사장을 가득 채운 것은 재계나 유관 단체, 기관장들이었다.

 김영주 장관은 새해 덕담에서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사람 중심 경제를 만들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은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께 달려있다"며 "도와달라. 각계에서 힘을 합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노사정 대화 복원의 중요성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노동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사정이)사회적 대화를 통해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노사정 대화에 소극적이었던 노동계의 속 시원한 답변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3년 만에 (신년인사회에)같이했다"고 짧은 소회를 밝힌 뒤"노사정이 상생하는 원년이 됐으면 좋겠다"고만 했다.

 대신 "대통령이 한국노총에 와서 '노동계의 희생을 통해 성장해왔는데, 새 정부는 노동계에 희생을 강요해선 안 된다'고 했다"고 했다. 노동자의 존엄, 노동의 가치를 세우기 위해 줄곧 강조해온 근로시간 단축 등을 추진하는 데 있어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의미다. 노사정 대화가 재개되기까지 적잖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은 "그동안 사회적 대화를 강조해 왔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며 "우리가 해야 할 것은 한 번도 가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이라며 노사정 갈등 중재자로서의 어려움을 에둘러 표현했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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