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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창업자 캘러닉, 소프트뱅크에 지분 29% 매각

등록 2018.01.05 15: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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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밸리=AP/뉴시스】미국의 글로벌 차량 공유업체 우버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 트래비스 캘러닉이 2012년 7월 10일 아이다호주 선 밸리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있다. 2017.06.12

【선밸리=AP/뉴시스】미국의 글로벌 차량 공유업체 우버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 트래비스 캘러닉이 2012년 7월 10일 아이다호주 선 밸리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있다. 2017.06.12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우버의 공동창업자 트래비스 캘러닉 전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 지분 중 29%를 소프트뱅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매각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분 매각 협상에 관련된 소식통들에 따르면 우버 주식의 10%를 소유하고 있는 캘러닉 전 CEO는 지분 일부를 컨소시엄에 매각해 약 14억 달러(약 1조4900억원)의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그는 지분 중 절반 이상을 매각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소프트뱅크-우버간 계약 내용상 지분 매각에 한도가 있어 비율을 다소 낮췄다. 기존 제안의 58%만 지분을 매각하면서도 억만장자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캘러닉 전 CEO는 지난해 성추문 은폐, 막말 논란 등으로 잇따라 구설에 오르면서 이사회의 압력을 받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우버 대주주 벤치마크 캐피털이 그를 사기, 계약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하는 등 내홍이 극에 달했다.

우버는 회사 리더십이 심각하게 약화된 상황에서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유치해 돌파구를 마련했다.

소프트뱅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이달 말 우버 지분 인수 작업을 마친 뒤 지배구조 개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컨소시엄은 17.5%의 지분을 확보해 이사회 2석을 받게 된다.

또 컨소시엄은 서로 다른 등급 주식의 의결권을 동등하게 조정하고 이사회 내에서 캘러닉 전 CEO의 영향력을 약화하는 내용의 구조개편도 약속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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