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스텔스 전투기 젠-20, 훙-6K 등과 새해 첫 실전 훈련
【서울=뉴시스】 10일 중국 공군은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J)-20'과 폭격기 훙(H)-6K 등 최신형 전투기들이 새해 첫 실전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영 중앙(CC) TV 방송을 캡쳐한 사진으로, 젠-20 전투기가 이륙하는 모습. (사진출처: CCTV) 2018.01.11
10일 중국 공군은 이날 모 기지에서 J-20 등 전투기들이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중국 차세대 대형 전략 수송기인 윈(Y)-20, 현 주력기들인 젠-16, 젠-10C 등도 이번 훈련이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은 실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초근접 공중전 등 다양한 상황을 상정해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젠-20은 중국이 미국의 주력 스텔스기 F-22 '랩터'와 F-35 '라이트닝 II'에 맞서기 위해 자체 개발한 차세대(5세대) 스텔스 전투기다. 젠-20은 길이 20.3m, 폭 12.9m, 높이 4.5m로 같은 스텔스기인 러시아의 수호이 T-50(Su-57)이나 미국의 F-22보다는 조금 더 크다.
중국 정보사이트에 따른 젠-20 제원은 최대이륙중량 3만7000㎏, 최대속도 3060㎞/h , 작전반경 1500~2200㎞다.
이 전투기는 지난 1990년대 말 중국 청두항공공사(CAC) 항공설계연구소가 개발에 착수, 2010년까지 2대가 시험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1년 첫 비행에 성공했다,
작년 3월 젠-20이 공군에 편입했다는 보도가 있었고, 중국 국방부는 9월 젠-20의 실전배치를 공식 확인했다.
'중국판 B-52'로 불리는 훙-6K는 최대 비행거리는 8000㎞, 작전반경은 3500㎞인 제원을 자랑한다. 고도 1만2800m까지 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1050㎞, 순항속도는 마하 0.75(약 768㎞/h)다.
이 폭격기에는 사거리가 2500㎞인 창젠(長劍 CJ)-10A형 순항미사일에서 대공미사일 및 대함미사일을 포함해 핵무기 등을 최대 12t까지 싣을 수 있다.
중국은 그동안 H-6K 등 전투기를 일본 열도 주변과 서태평양 상공을 수시로 비행해 일본 자위대를 견제해 왔고, 서태평양에서의 원정 훈련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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