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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스가 관방 "아베 총리, 평창올림픽 불참 결정 아직 안해"

등록 2018.01.11 14:29:26수정 2018.01.11 15: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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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신년 첫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8.01.04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신년 첫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8.01.04


펜스 부통령 방일...남북회담 후 대북정책 협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1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내달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할지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스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가 평창 올림픽 개회식에 불참할 방침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와 관련한 질의에 확정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아베 총리의 평창 올림픽 참석 여부에 "국회 일정에 달려있다. 어떠한 형태로 국회가 운영될지를 보고 평창 올림픽 개회식에 갈지를 검토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일본 통상국회(정기국회)는 오는 22일 개원할 예정이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한일 합의가 잘못됐다는 인식을 나타내며 거듭 사과를 요구했기 때문에 일본 정부 안에선 "평창 올림픽 개회식에 출석하는 게 어려워졌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위안부 문제로 인한 한일 간 갈등이 깊어진 점을 감안해 일본 정부는 국회 일정을 이유로 아베 총리의 방한을 무산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편 스가 관방장관은 평창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하는 마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그 전에 일본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스가 장관은 펜스 부통령의 방일을 환영한다면서 펜스 부통령이 일본 측과 남북한 대화 재개 후 북한 대책을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가 장관은 펜스 부통령의 방문이 견고한 미일동맹을 내외에 과시하는 대단히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북정책에 관해 미일 간 의견을 교환하고 조율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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