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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용인 친모 일가족 살인범…도피에서 검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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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1-11 19:19:42
【용인=뉴시스】김지호 기자 = 친모 일가족 살해 피의자 김모(35)씨가 지난해 10월23일 범행 직후 뉴질랜드로 달아난 뒤 80일 만인 11일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이 사건 수사에 나섰던 시점에 이미 김씨는 아내 정모(33)씨 등 가족과 함께 뉴질랜드로 달아난 뒤여서 김씨가 도피행각을 이어갔다면 자칫 검거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었다.

 다음은 김씨의 범행 시점부터 사건을 수사하는 용인동부경찰서로 압송되기까지 일지.

 ▲2017년 10월 21일 = 경기 용인시 친모 A(55)씨 집에 미리 들어가 있던 김씨, A씨와 이부(異父)동생(14)군을 흉기로 살해한 뒤 강원도의 펜션을 보러가자며 A씨의 남편(57)과 렌터카를 타고 이동 중 강원 평창군의 한 국도 졸음쉼터에서 살해.

 ▲10월 22일 = A씨의 남편 시신을 렌터카 트렁크에 유기한 채 차량은 강원 횡성군의 한 콘도 주차장에 두고 서울 강남구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로 이동해 뉴질랜드행 항공권 편도선 예약.

 ▲10월 23일 = 오후 5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아내 정씨와 딸들(당시 2세·7개월)과 함께 출국. 출국 전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명품백과 지갑 등 450만원 상당의 쇼핑과 함께 친모 계좌에서 빼낸 1억1800여만원을 10만 뉴질랜드 달러(당시 한화 7700만원 상당)로 환전.

 ▲10월 25일 = 친모 A씨의 여동생(44) 경찰서 찾아와 "21일부터 언니가 연락되지 않는다"라며 경찰에 신고. 수사 착수한 경찰, A씨 집에서 A씨와 아들 시신 발견. 아파트 폐쇄회로(CC)TV 분석해 김씨 용의자로 특정.

▲10월 26일 = A씨 남편 행적 조사하던 경찰 강원 횡성군 콘도 주차장 렌터카 트렁크에서 A의 남편 시신 발견. 뉴질랜드 떠난 김씨에 대해 체포영장 신청. 현지 교민은 김씨 목격.

▲10월 27일 = 김씨 목격한 현지 교민이 뉴질랜드 영사관에 신고.

▲10월 29일 = 김씨, 과거 현지에서 저지른 절도 혐의로 뉴질랜드 경찰에 체포돼 구금.

▲11월 1일 = 절도 혐의로 체포된 김씨 뉴질랜드 사법당국에 구속되면서 실명과 사진이 현지 언론에 공개. 아내 정씨는 딸들 데리고 자진 귀국해 인천국제공항에서 경찰에 체포.

▲11월 4일 = 존속살인 및 살인 공모 등 혐의로 정씨 구속.

▲11월 10일 = 구속된 정씨 검찰에 송치되면서 '남편한테 3년 동안 속고 살았다. 모든게 거짓이었다. 억울하다'라고 적힌 쪽지 취재진에게 공개. 정씨는 '할아버지의 유산을 물려받아야 하는데 친모가 방해하고 있다'라는 남편의 거짓에 속았다고 주장.

▲11월 23일 = 법무부, 뉴질랜드 사법당국에 김씨에 대한 범죄인인도 청구.

▲11월 29일 = 수원지검, 존속살인 및 살인 공모 등 혐의로 구속된 정씨 기소. 정씨는 범행을 극구 부인.

▲12월 1일 = 뉴질랜드 사법당국에 구속된 김씨, 현지 재판부로부터 절도 혐의로 징역 2개월 선고.

▲2018년 1월11일 = 인천국제공항 통해 국내로 송환돼 용인동부경찰서로 압송.

 kjh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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