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제도 장점' 숙제 낸 미 초교, 흑인 학부모에 사과
【매디슨( 미 위스콘신주) = AP/뉴시스】 위스콘신 주의 주립묘지에 아직도 남아있는 남부동맹 묘역에서 지난 해 현충일 많은 사람들이 남부동맹 깃발이 꽃힌 묘지에 참배하고 있다.
워와토사 시에 있는 아워 리디머 루테른 학교는 학부모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문제의 숙제가 인종차별적이며 ' 세심한 배려가 부족한' 것을 나타냈다고 인정하고, 문제를 제기한 어머니에게 감사를 표했다.
학교 측은 " 그 숙제의 목적은 어떤 경우에도 학생들에게 노예제도가 용납될 수 있다는 주장을 펴도록 하려는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모든 인종의 가치와 평등에 대한 우리 학교의 믿음과 신조에 위배되는 일이다"라고 해명했다.
인터넷에 이 숙제를 공개한 엄마 트라메카 브라운베리는 학교 측이 숙제를 낸 것은 왜 옛날 백인들이 노예를 두고 사는 것을 괜찮게 생각했는지 학생들에게 생각해 보게 한거라고 말하지만, 노예제도의 '장점' 세가지를 쓰라고한 건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11일(현지시간) " 어떤 사람에게 강간의 좋은 점 세가지, 또는 홀로코스트가 좋은 이유 세 가지를 쓰라고 하지는 않을 것 아니냐"고 AP통신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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