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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산 주민들 "고군산카훼리호' 정박지 옮겨라"

등록 2018.01.14 07: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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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군산시의 고군산 군도를 운항하는 여객선 '고군산카훼리호'가 정박지 문제로 선유도 주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이 여객선은 해양수산부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이 투입한 217t급 차도선(여객 178명, 승용차 11대)으로 선유도를 정박지로 장자도, 관리도, 방축도, 말도를 운항 중이다.

 애초 군산항을 정박지로 하려던 여객항로가 최근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개통으로 인해 선유도항으로 변경되면서 민원이 일고 있다.

 군산시 선유도 주민(어민)들은 14일 "고군산카훼리호가 야간에 선유도항에 정박하고 있어 어선들의 접안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강풍과 높은 파도가 일때 섬 주민 어선들의 피항지(대피항)가 부족해 해양사고의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일 군산해수청을 방문해 야간에 출발지인 장자도항이나 고군산연결도로 입구인 신치항 유람선 접안시설을 정박지를 옮겨 달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자도항 경우 지방정주어항으로 지자체가 20억원에 달하는 공사비를 확보해 개발해야 부담이 있고, 신치항은 개발 중이지만, 낚시어선 입출항 문제 등으로 여객선 정박지로 활용하긴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군산 해수청은 "도서 주민들의 상황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여객선이 대중교통 수단인 만큼, 다른 대안을 찾을 때 까지 기다려 달라"고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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