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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기, 보험 해약률 급증…보험사 수익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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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1-14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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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금리 상승세가 확대되며 보험계약 해약률도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6년5개월 만에 인상하고, 미국도 지난해 말에 이어 올해 세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험사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험연구원이 14일 발표한 '금리상승과 보유계약 관리'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1분기부터 지난해 2분기까지 국고채 3년물 금리가 1.0~2.0%일 때 2.5~3.0%이던 보험계약(생보·손보) 해약률은 국고채 금리가 3.0~4.0%로 상승하자 3.0~6.0%까지 올랐다.

금리상승으로 인한 가계의 부채부담 가중이 보험계약 해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의 소득대비 부채 원리금 상환금액 비율(DSR)은 2014년 11.2%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가계의 부채부담이 확대되기 시작하면서 2016년 12.0%, 지난해 12.6%로 상승했다.

주목할 점은 이 기간 보험계약 해약률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손해보험의 해약금은 2014년 상반기 평균 80조원에서 지난해 상반기 평균 119조원으로 48%(39조원) 증가했다. 주로 장기손해 상해·질병, 저축성보험, 개인연금 등에서 해약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 생명보험의 해약금은 58조원에서 59조원으로 1조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계약해지 건수는 2014년 575만건에서 2016년 659만건으로 14.6% 증가했다.

문제는 해약금액 증가율과 보험사의 자기자본이익률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보험사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금리 상승세가 확대될 경우 보험사의 해약률이 증가해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며 보험사는 보유계약 관리를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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