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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전문가, 평창올림픽서 펜스-최룡해 회동 가능성 제기

등록 2018.01.15 15: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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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전문가, 평창올림픽서 펜스-최룡해 회동 가능성 제기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전문가가 내달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랴오닝사회과학원 뤼차오 연구원은 14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선수와 감독들 뿐만 아니라 정치인과 외교관들도 정치적 수요를 위해 평창올림픽이라는 기회를 노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뤼 연구원은 "북한은 이번 올림픽에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할 계획이지만 참가 선수들은 수십명에 불과하다"면서 “이로써 북한이 평창올림픽을 정치적 목적을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하길 원한다는 점이 매우 명확해졌다”고 주장했다.

 뤼 연구원은 미국 측에서 펜스 부통령이 대표단을 이끌고 평창올림픽에 참석하고, 북측에서는 최룡해가 인솔자로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최룡해는 북한 김정은이 가장 신뢰하는 인사로 만약 북미 간 만남이 이뤄진다면 그는 가장 적합한 북측 최고 대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뤼 연구원은 “이번 평창올림픽은 북미 양국 모두에게 북핵 위기를 완화하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남북 한과 미국 이 3자 회담을 개최할 가능성도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미 국무부는 자국 대표단이 북측과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북한이 최룡해를 비롯해 고위 관료들을 파견했고, 당시에도 남북 간 고위급 회담이 성사된 사실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뤼 연구원은 “2014년 회담이 큰 의미는 없었고, 남북 관계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오지 못했다"며 " 내달 올림픽을 통해 상황이 크게 진전될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과 미국이 항상 소통 채널을 유지해 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중 전문가, 평창올림픽서 펜스-최룡해 회동 가능성 제기

한편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장은 북미 간 회동 가능성에 대해 "한반도 긴장 완화에 대한 요구는 보다 성의가 있어야 한다"면서 “북측의 핵 포기 또는 최소한 핵·미사일 도발 중단과 연관된 약속이 없다면 북미가 회동할 조건은 성립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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