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윤하 "로킹한 음악 지향…'레스큐'가 나를 구조했다 "

등록 2018.01.16 09:56:35수정 2018.01.16 16:59: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윤하, 가수. 2018.01.15. (사진 = C9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하, 가수. 2018.01.15. (사진 = C9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가수 윤하(30)는 '틴 록' 또는 '틴 팝'으로 대명사로 통했다. 직접 피아노와 기타를 연주하며 밴드 사운드를 들려줬다. 한국판 앨러니스 모리세트, 에이브릴 라빈으로 불렸다.

5년5개월만인 지난해 말 정규 5집 '레스큐(RescuE)'를 발매한 윤하는 현재 '윤하만의 음악'을 한다. 흑인음악에 정통한 '그루비룸(GroovyRoom)'을 만나 힙합과 R&B까지 스펙트럼을 넓혔다.
 
15일 오후 홍대 앞에서 만난 윤하는 "제가 지향해온 건 로킹한 음악이다. 이제 스스로 만들면서 '좋다'라고 느낄 수 있는 윤하만의 장르를 찾아보려고 했다"면서 "이제 저를 믿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 장르만 할 거라는 마음은 아니다. 이번 앨범의 목표는 밴드 사운드에만 국한되지 않는 것이었다. 근데 밴드 사운드를 여전히 좋아하더라. 새로운 시도를 하는 영역이었다."

윤하의 정규 앨범 발매가 늦어진 건 그동안 암흑기를 거쳤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자신의 레이블 위얼라이브를 통해 활동을 하면서 피로도가 쌓이고, 공허함이 찾아왔다고 했다. 윤하는 "큰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데, 고갈됐던 상황이 아닌가한다"고 돌아봤다.

그동안 윤하는 음악에 대한 욕심도 과했다고 했다. "끊임없이 저를 찾으려 했던 거 같다. 근데 자연스럽게 그 때마다 생각하는 걸 표현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덕분에 음악은 순간의 기록이라는 평소 생각이 더욱 굳혀졌다. "오랜만에 앨범을 발매한 것에 대해 반성하는 이유다. 그 때 그 때 느낀 것을 표현했으면 어땠을까라는 후회도 든다. 앞으로 좀 더 가볍게 하나 하나 발표하고자 한다. 무겁게 생각하는 삶은 개인에도 안 좋더라."

【서울=뉴시스】 윤하, 가수. 2018.01.15. (사진 = C9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하, 가수. 2018.01.15. (사진 = C9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이런 상황에서 이번 앨범이 '레스큐'라는 앨범 타이틀처럼 윤하를 구조시켜줬다. "치유가 됐다. 그루비룸을 비롯해 창작자들과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앨범을 만드는 것이 시너지가 되더라."

윤하는 만 16세의 나이이던 지난 2004년 일본에서 데뷔, '오리콘 혜성'으로 통했다. 아이돌과는 다른 결로 K팝 붐을 이끌었다. 현재는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지 않다. 윤하는 "일본에서 K팝 시장의 영역이 훨씬 커졌다"면서 "기획형 아이돌을 넘어서 아티스트로 인정받고 있다는 생각이다. 일본에서 다시 활동하고픈 생각은 있다. 곧 현지에서 미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공백기가 길었던 윤하의 올해 앨범은 웃으면서 활동을 많이 하는 것. 지난 2015년 뮤지컬 '신데렐라'를 통해 뮤지컬배우로 데뷔하기도 했던 그녀는 "앞으로도 음악을 만드는 데 진정성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뮤지컬이든, 라디오 DJ든, 연기든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